“승기야, 나 없이 살 수 있어?”…강호동이 소환한 ‘1박 2일’ 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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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3일.
강호동과 이승기가 남긴 레전드 대화다.
"사랑하는 내 동생 승기야, 나 없이는 살 수 있겠지만 라윤(이다인)양 없이는 살 수 없겠지. 행복하게 잘 살아라."
강호동은 이승기의 큰형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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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다은기자] 2008년 1월 13일. KBS-2TV ‘1박 2일’ 24회. 강호동과 이승기가 남긴 레전드 대화다.
강호동 : 야! 너는 나 없이 살 수 있어?
이승기: 아… 보고싶겠죠. 그립겠죠. 그렇지만 살 수 있겠죠. 물론 아쉽겠죠. 그래도 살 수는 있다니까요!
2023년 4월 7일. 배우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 2부 피로연. 강호동이 15년 전 대화를 다시 꺼냈다.
“제가 ‘1박 2일’에서 ‘승기야, 너 나 없이 살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승기는 당시 ‘보고 싶겠지만 살 수 있다’고 말했죠.” (강호동)
강호동이 ‘1박 2일’을 소환하는 순간, 장내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하객들은 ‘1박 2일’의 추억을 떠올리며 강호동의 다음 덕담을 기다렸다.
“사랑하는 내 동생 승기야, 나 없이는 살 수 있겠지만 라윤(이다인)양 없이는 살 수 없겠지. 행복하게 잘 살아라.”
강호동은 이승기의 큰형이나 다름없다. 이승기를 예능 스타로 이끈 멘토다. 강호동은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덕담으로 동생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강호동, 유재석, 이수근, 서장훈 등 선배 예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막내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1박 2일’ 나영석 PD도 자리했다.
이승기(36)와 이다인(31)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2년 연애의 결실을 맺으며 서로 하나됨을 선언했다.
봄날의 신랑·신부였다. 두 사람은 양가 친지 및 절친을 초대, 비공개로 식을 진행했다. 많은 하객 앞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유재석이 1부 사회를 맡고, 이수근이 2부 사회를 담당했다. 가수 이적이 축가를 맡았다. 대표곡 ‘다행이다’를 불렀다.
남편은 아내를 향한 세레나데를 선보였다. 이승기는 아내가 된 이다인을 향해 무릎을 꿇고 ‘결혼해줄래’를 불렀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축하해 주셔서 행복한 결혼식 할 수 있었다”면서 “평생 보답하며 살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진=KBS-2TV, 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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