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긴장하겠네” 공짜로 애플페이 쓰라니 사장님들 난리났다

2023. 4. 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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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애플페이 사용이 더 쉬워진다.

애플페이는 글로벌 출시 9년 만에 국내에 상륙했지만, 사용처가 제한돼 사용자들의 편의성은 늘지 않았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많지 않은 사용처 중에서도 스타벅스마저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게 되며, 사용처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비즐 앱이 애플페이 결제 기능을 도입해, 20만원대의 NFC 단말기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며 국내 애플페이 사용처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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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즐’ 앱을 통해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고정된 검정색 스마트폰이 NFC 단말기 역할을 한다. [유튜브 Smartro Bizzle 갈무리]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폰 하나만 있으면 애플페이 결제가 된다고?”

국내에서 애플페이 사용이 더 쉬워진다. 애플페이는 글로벌 출시 9년 만에 국내에 상륙했지만, 사용처가 제한돼 사용자들의 편의성은 늘지 않았다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애플페이가 결제되는 NFC 단말기의 낮은 보급률이 걸림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 걸림돌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심지어 무료다.

KT 금융·통신 계열사 스마트로는 지난달 프리페이 애플리케이션(앱) ‘비즐(bizzle)’에 애플페이 결제 기능을 추가했다. 해당 앱은 이달 6일 기준 다운로드 건수만 14만건을 기록하며, 자영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인기의 배경은 NFC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하면 애플페이 결제가 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 ‘비즐’ 앱과 스마트로 앱 리더기 ‘V-READER’ 앱을 설치하면 애플페이 결제가 지원된다. 설치된 폰의 애플페이 결제 기능을 활성화한 후, 애플페이가 켜진 폰을 대면 결제가 진행된다. 폰이 NFC 단말기 역할을 하게 되며 애플페이의 NFC 정보를 읽어오는 방식이다.

애플페이를 통해 편의점에서 결제하는 모습. [이영기 기자/20ki@]

20만원대의 NFC 단말기와 달리, 비즐 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한 자영업자라면 설치부터 실제 사용까지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비즐 운영사 스마트로 관계자는 “2014년 ‘솔트’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을 때부터 설치나 결제 기능 사용에 대해서 비용을 받지 않고 있다”고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간 NFC 단말기의 낮은 보급률은 애플페이 사용의 큰 걸림돌이었다. 애플페이가 출시된 지난달 21일 서울 종각·광화문 일대의 식당 10곳 중 8곳은 애플페이 사용이 불가능했다. NFC 단말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NFC 단말기는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백화점 등 대형 프랜차이즈 위주로 보급돼있다. 많지 않은 사용처 중에서도 스타벅스마저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게 되며, 사용처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비즐 앱이 애플페이 결제 기능을 도입해, 20만원대의 NFC 단말기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며 국내 애플페이 사용처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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