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트라우마로 기억 지우고 살아..母 진심 어린 사과 감사"[인터뷰]

선미경 2023. 4. 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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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게나마 어머니의 진심을 받게 돼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는 지난 7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빽가는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로 "어머니께서 유쾌하신 분인데, 지금은 욕쟁이"라고 말했다.

또 빽가는 "어머니께서 녹화 후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하셨고 저는 괜찮다고 했다. 저는 조금 늦게나마 어머니의 진심을 받게 돼 마음이 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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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조금 늦게나마 어머니의 진심을 받게 돼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는 지난 7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빽가는 그동안 쉽게 말하기 힘들었던 어머니와의 과거 일화를 숨김 없이 털어놨고, 화해했다.

빽가는 방송 후 8일 OSEN에 “어머니와의 방송은 아마도 이 프로그램이 마지막일듯합니다. 잊고 있던 여러가지들의 일들이 떠올라 많은 감정이 교차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빽가는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로 “어머니께서 유쾌하신 분인데, 지금은 욕쟁이”라고 말했다. 빽가의 어머니는 “모르는 사람에겐 안 한다. 나도 모르게 튀어 나와 아차 싶다”라고 밝혔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과거의 일들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서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빽가는 과거 어머니가 실제로 집에 불을 지른 적이 있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 살 터울인 동생과 사춘기 시절 자주 싸워서 그만 싸우라는 경고를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던 것. 빽가의 어머니는 “말을 끔찍하게 안 들었다. 겁을 주려고 했고, 진짜 불을 지르려는 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는 과거 빽가에게 모질게 대했던 일화를 고백, 두 사람은 화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실 방송에서 밝히기 힘든 가족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는 것은 쉽지 않은 결심이지만, 빽가는 이날 어머니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

빽가는 ‘금쪽상담소’ 출연에 대해 OSEN에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출연한 프로그램이었는데 자연스럽게 과거로 돌아가다보니 쉽지 않은 얘기들까지 하게 됐다. 큰 트라우마로 인해 스스로 기억을 지우고 살았던거 같다. 촬영을 하며 이제는 이겨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들어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빽가는 “어머니께서 녹화 후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하셨고 저는 괜찮다고 했다. 저는 조금 늦게나마 어머니의 진심을 받게 돼 마음이 편했다”라고 밝혔다. 조금 늦었을 수도 있지만, ‘금쪽 상담소’를 통해서 진심을 나누고 화해할 수 있었던 두 사람이다.

빽가는 혼성그룹 코요태로, 지난 2월 본명 백성현으로 솔로 앨범 ‘CURE’를 발표했다. 또 사진작가이자 카페 CEO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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