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활! '나폴리 출장 2-3위 합작골+경합 성공 12회' 팀 승리 견인

김희준 기자 2023. 4. 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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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 돌아왔다.

그럼에도 나폴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디 로렌초는 37경기에서 3,309분을, 김민재는 37경기에서 3,186분을 소화하며 출장 시간에서 나란히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민재는 경합 성공 12회로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는 한편 리커버리 9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1회, 태클 4회 등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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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김민재가 돌아왔다. 최근 지친 기색으로 많은 이들의 염려를 자아냈으나 시즌 2호 도움으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나폴리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에 위치한 비아 델 마레 스타디오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레체에 2-1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AC밀란전 완패의 아픔을 씻어내고 승점 74점으로 2위 라치오(승점 55점)와의 격차를 19점으로 벌렸다.

어려운 승부였다. 나폴리는 레체와의 맞대결에서도 시즌 초반에 비해 확연히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2배 이상 앞서는 점유율(69%-31%)과 패스 횟수(729-319)에도 슈팅(9-11)과 큰 기회 창출(1-2)에서 밀렸다는 사실은 나폴리가 이전 만큼의 파괴력을 갖추지 못했음을 설명한다.

그럼에도 나폴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전반 18분 팀의 귀중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민재가 우측면에서 잡아 크로스까지 올렸고, 지오바니 디 로렌초가 이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센터백이 오른쪽에서 도움을 주고 라이트백이 중앙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는 이색적인 광경이었다.

나폴리에서 가장 출전 시간이 많은 선수들의 합작품이었다. 이번 시즌 디 로렌초와 김민재는 혹사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디 로렌초는 37경기에서 3,309분을, 김민재는 37경기에서 3,186분을 소화하며 출장 시간에서 나란히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가 골키퍼인 알렉스 메레(3,360분)임을 감안하면 이 둘의 중요도를 가늠할 수 있다.

수비적으로도 김민재는 좋았다. 김민재는 경합 성공 12회로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는 한편 리커버리 9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1회, 태클 4회 등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소파스코어', '풋몹' 등은 나란히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이탈리아 '유로 스포츠'는 김민재에 대해 "밀란과의 비참한 경기에 완벽한 경기력으로 대응했다"라며 아픔을 씻어냈다고 평가했다. 지역지인 '아레아 나폴리' 역시 "전반적으로 라흐마니보다 나았다"라고 언급했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는 김민재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6.5를 부여했다.

사진=나폴리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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