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상장피 의혹' 코인원 前임원 구속기소

위용성 기자 2023. 4. 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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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상장 청탁 브로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전 이사를 구속기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이승형)는 전날 코인원 전 상장 담당 이사 전모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앞서 검찰은 고씨를 먼저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기소한 뒤, 지난 5일 코인원 전 상장 팀장인 김모씨와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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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상화폐 상장 청탁 의혹…브로커는 먼저 구속기소
청탁 코인 중 '강남 납치·살해사건' 등장한 P코인도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 청탁 브로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전 이사를 구속기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이승형)는 전날 코인원 전 상장 담당 이사 전모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전씨는 2020~2021년 코인 상장 브로커 고모씨와 황모씨로부터 '김치 코인(국내발행 가상화폐)'을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고씨를 먼저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기소한 뒤, 지난 5일 코인원 전 상장 팀장인 김모씨와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0일 오전 열린다.

특히 이들이 상장해달라고 청탁한 코인 중에는 최근 발생한 강남 납치·살해사건에서 등장한 P코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코인은 지난 2020년 블록체인을 활용해 청정공기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표방하며 만들어졌다.

강남 납치·살해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구속된 이경우와 그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모씨 부부, 그리고 피해자 A는 과거 함께 P코인의 투자자를 모집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그러다 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사이가 틀어졌고, 금전 관계를 두고 다투다 유씨 부부가 이경우를 통해 A씨 납치·살해를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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