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에 美 스타트업, 자금 조달 압박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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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이 미국 스타트업의 줄도산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자금 조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과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1분기 프리뷰 리포트'에서 "데이터에는 즉시 나타나지 않지만 SVB 파산으로 예상됐던 벤처캐피탈(VC)에 대한 큰 피해는 대부분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불안한 경기 전망의 영향으로 자금 조달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SVB 파산이 시장의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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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과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1분기 프리뷰 리포트'에서 "데이터에는 즉시 나타나지 않지만 SVB 파산으로 예상됐던 벤처캐피탈(VC)에 대한 큰 피해는 대부분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0일 SVB가 파산하자 시장에서는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SVB가 지난 40년간 주로 스타트업, VC 등을 상대로 거래해오며 이들의 상당한 자금을 운용해 왔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신속하게 개입해 모든 예금을 보호해 주겠다고 한 조치에 주안점을 뒀다. 미 정부 조치로 예금 보호 한도를 초과해 예치했던 스타트업과 VC들도 모두 예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보고서는 SVB 파산으로부터 큰 영향은 피한 것으로 보이나 시장에 대한 또 다른 불필요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불안한 경기 전망의 영향으로 자금 조달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SVB 파산이 시장의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미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370억달러(48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4분기(825억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4·4분기(339억달러)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건수(2856건)도 1년 전(5243건)의 50% 수준으로 급락했다. 1·4분기에 99개 벤처캐피털 펀드가 모은 금액은 총 119억 달러(15조6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억 달러(1조3200억원) 펀딩에 성공한 펀드는 2개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0억달러 이상 모은 벤처캐피털이 36개에 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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