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늘부터 사흘간 대만 포위훈련"…차이잉원·매카시 회동 보복

윤세미 기자 2023. 4. 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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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8일부터 사흘 동안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 뉴스포털인 중국군망에 따르면 스이 동부전구(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쪽, 남쪽, 그리고 동쪽 바다와 영공에서 전투경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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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 도착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이 8일부터 사흘 동안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해방군 뉴스포털인 중국군망에 따르면 스이 동부전구(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쪽, 남쪽, 그리고 동쪽 바다와 영공에서 전투경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5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식 회동한 데 대한 항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차이 총통은 중미 2개국 순방차 미국을 경유하면서 귀국길에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미국 권력서열 3위 매카시 의원과 만나 양국의 유대를 재확인했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앞서 샤오메이칭 주미 대만 대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 그와 그의 가족의 중국, 홍콩 및 마카오 행정지구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차이 총통이 방문한 허드슨연구소와 레이건도서관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명단에 포함된 기관과 개인의 중국 내 부동산·자금 등 자산은 모두 동결되고, 중국 조직 및 개인과의 거래, 협력 및 기타 활동도 금지된다. 아울러 이들에 대한 비자 발급과 중국 입국도 금지된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지난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함 3척과 항공기 13대를 탐지했으며, 항공기 중 4대는 대만해협 중앙선을 넘어 대만 남동부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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