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이전, 주69시간제 등 설익은 정부 정책 국민은 금세 간파”

오남석 기자 2023. 4. 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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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만 5세 입학, 최근 주 69시간(근로)제까지 현명한 우리 국민께서는 이런 설익은 정부 정책이 꼼꼼하고 섬세하게 검토되지 않은 것을 금세 간파한다"며 윤석열 정부 정책 난맥상에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지하철에 한 수 배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큰 것은 물론 작고 섬세한 것까지 신경 쓰는 디테일이 승부의 핵심이다.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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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서 ‘스크린도어 안쪽 도착역 표기’ 대구지하철 언급하며 “국정운영 섬세해야”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노안농협육묘장에서 열린 ‘양곡관리법 재추진 결의를 위한 현장 농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만 5세 입학, 최근 주 69시간(근로)제까지 현명한 우리 국민께서는 이런 설익은 정부 정책이 꼼꼼하고 섬세하게 검토되지 않은 것을 금세 간파한다”며 윤석열 정부 정책 난맥상에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지하철에 한 수 배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큰 것은 물론 작고 섬세한 것까지 신경 쓰는 디테일이 승부의 핵심이다.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언급한 대구지하철 사례는 스크린도어 안쪽에 도착역 이름을 크게 표기한 것을 말한다. 승객들이 어느 역에 도착했는지 쉽게 알아챌 수 있게 함으로써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다른 지역 시민들도 이를 부러워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간단한 아이디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원래 간단할수록 어려운 법”이라며 이를 추켜세웠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성공과 실패는 크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고 섬세한 차이에서 갈린다”며 “말하자면 ‘큰 거 한 방은 없으니 섬세하게 노력하자’는 얘기다.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큰 것 한 방’이라는 환상에 빠져 민생 현안을 섬세하게 챙기지 않고 있다는 비판인 셈이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잘하고 있다 말씀드리지 않겠다. 하지만 더 세심하고 더 꼼꼼하고 더 치열하게 노력하겠다는 약속, 자신 있게 드린다”며 “시민의 민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민의 제안을 수용해 작지만 큰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대구지하철공사의 사례에서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소소해 보이지만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작은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여 결국 태산 같은 큰 변화를 이룬다고 믿는다”며 “주변에서 발견하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주저 없이 저희에게 던져달라”고 했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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