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No.2 황준서, 2이닝 2K 1실점…우승 후보 장충고 ‘역전 끝내기’ 4강행

한용섭 2023. 4. 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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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장충고가 극적인 끝내기로 4강에 진출했다.

장충고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배재고와의 2023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연장 11회 4-3 역전 끝내기로 승리했다.

장충고 에이스 황준서는 구원 투수로 나와 2이닝(45구)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안요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 4-3 드라마 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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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 투수 황준서.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우승 후보로 꼽혔던 장충고가 극적인 끝내기로 4강에 진출했다.

장충고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배재고와의 2023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에서 연장 11회 4-3 역전 끝내기로 승리했다.

장충고 에이스 황준서는 구원 투수로 나와 2이닝(45구)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황준서는 고교 최대어 장현석에 이어 좌완 투수로는 최고로 평가받는다. 이날 직구 구속은 140km 중반대,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황준서는 0-0 동점인 3회 2사 2루에서 선발 조동욱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황준서는 첫 타자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 선두타자 정희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배재고는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1루수가 잡아서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루에서 김채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채환은 2루 도루를 성공해 1사 2,3루가 됐다.

황준서는 양정우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사 3루에서 김동환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를 3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강습 타구를 잘 잡은 3루수의 1루 송구가 옆으로 빗나가면서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무사 1루에서 황준서는 번트 타구를 재빨리 잡아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후 1루 주자의 도루를 허용했다. 황준서는 1사 2루에서 심휘윤을 144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사 2루, 투구 수 45개에서 교체됐다.

장충고는 4회말 선두타자 이어진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고, 2사 후 김재익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장충고는 9회말 좌전 안타, 투수 실책, 고의4구로 무사 만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3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원아웃,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으나 배재고 투수 홍윤재의 글러브 토스로 홈에서 3루 주자가 태그 아웃됐다. 2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끝내기를 만들지 못했다.

연장 승부치기로 들어갔다. 배재고는 연장 10회초 문호석이 무사 1,2루에서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2루 주자의 3루 도루에 이어 1루 주자의 2루 도루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민현기의 1루수 땅볼 때 장충고 1루수가 홈 승부를 했으나 세이프, 2-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보태 3-1로 앞서나갔다.

장충고는 10회말 무사 1,2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내야 안타가 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투수의 1루 송구가 늦어 세이프됐다. 무사 만루에서 삼진, 내야 뜬공으로 2사 만루가 됐다. 안요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 4-3 드라마 같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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