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쎄다” 그러나 최하위…상대 감독은 놀랐다 “흐름을 잡지 못한 것 같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초반 1승 4패로 최하위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우리가 졌지만, (한화가) 3연패할 분위기 팀이 아니었는데 3연패를 했더라. 야구라는 게 흐름 싸움이라고 하는데, 그 흐름을 그동안 못 잡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초반 1승 4패로 최하위다. 그러나 지난 3년과는 다른 분위기다.
한화는 키움과 개막전에서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삼성 상대로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패배한 경기는 1점 차 패배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의 경기에 앞서 '한화가 쎄죠'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쎄, 쎄"라고 힘주어 말하며 웃었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우리가 졌지만, (한화가) 3연패할 분위기 팀이 아니었는데 3연패를 했더라. 야구라는 게 흐름 싸움이라고 하는데, 그 흐름을 그동안 못 잡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게 보이더라. 그래서 10개 구단 전체가 전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한화가 거둔 유일한 1승은 삼성 상대로 신예 문동주의 5이닝 무실점 쾌투로 이겼다. 박 감독은 문동주의 호투에 대해 "선발이 그렇게 던지면 야수가 질 수밖에 없다. 선발 투수들이 그렇게 좋은 구위로 투구를 하면 타자 입장에서는 질 수 밖에 없다"고 칭찬하며 "실투를 타자들이 잘 쳐야 되는데 어저께 같은 경우는 워낙 구위가 좋았다. 지금 5선발인데도 그 정도 모습을 보여주면 한화도 어제 게임으로 좋은 팀 분위기로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화는 홈 개막전인 지난 7일 대전 SSG전에서 8회까지 3-1로 앞서 나갔다. 0-1로 뒤진 7회 박상언의 동점타가 터졌고, 8회 FA 영입한 채은성의 역전 2루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그레디의 희생플라이로 3-1로 앞서며 승리를 앞뒀다. 그러나 9회 수비에서 마무리 장시환이 2루타-2루타(1타점)-희생번트-사구로 흔들리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1사 1,3루에서 등판한 윤산흠이 연속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 10회 3-7로 패배했다. 이처럼 9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 역전패 한 것이 2차례나 된다.
지난해와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아직 확실한 흐름을 잡지 못하고 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