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안정론' vs '정권 심판론'...총선 D-1년 민심은?

YTN 2023. 4. 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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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년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권안정론'이냐, '정권견제론'이냐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띠게 될 텐데요,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야의 신경전도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두 분 모시고 전망을 해 보겠습니다. 신 성 범 전 새누리당 의원김 형 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1년이면 아직 많이 남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어떤 구도로 치러질 것인지 두 분과 함께 전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현재 시점에서 정부견제론과 정부지원론 중에 어떤 부분에 여론이 더 쏠려 있는지 여론조사 결과부터 확인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과를 보여주실까요. 갤럽 여론조사인데요.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가 50%고요.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가 36%입니다. 신 전 의원님께 질문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민심의 흐름 어떻게 보십니까?

[신성범]

갤럽 여론조사 질문이 좋더라고요.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당 의원이 많이 돼야 됩니까? 아니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야당 의원이 많이 되는 게 좋습니까? 평이하지만 핵심을 물었다. 저것은 ARS가 아니라 전화면접원 여론조사입니다. 그러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50:36이라는 저 수치가 지금의 민심 지점은 일단은 반영하고 있다고 전제를 하고 봐야 된다.

중요한 지점이 말씀하신 대로 집권한 지 이제 한 달 뒤가 1년 되잖아요. 내년 1년 후면 2024년 4월 10일날 22대 총선이 치러지는 지점에서 지형, 구조를 결정하는 건데. 내용이 별로 여당에게 안 좋다. 50:36이지만 한 달 전만 해도 44:42였어요. 다시 말하면 야당 승리가 44였는데, 6% 올랐잖아요.

한 달 전에는 여당 승리가 정부지원론이 42였어요. 6%가 빠진 거예요, 한 달 전에 비해서. 한 달 만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내용적으로 봐도 수도권에는 50:40이다. 그러니까 정부견제론이 더 많다는 얘기예요, 50:40이고. 그다음에 인천, 경기는 50:35. TK 대구경북을 빼고는 전체 전 지역에서 여당견제론이 훨씬 높다는 점 하나. 두 번째는 이른바 중도층에서 보니까 57:31이에요. 중도층에서. 양 진영을 빼고 중도층에서 빼면 그렇다는 이런 부분. 또 무당층은 48:20이더라고요. 심지어는 부울경도 48:42예요, 영남 중에서도. 이런 부분이 여당 지도부나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모두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봐요.

[앵커]

총선 빨간불 켜진 겁니까?

[신성범]

빨간불 켜진 거예요.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 결과가 조금은 반가운 결과일 것도 같은데요. 프레임 전쟁에서는 유리한 구도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김형주]

아무래도 유리한 구도라고 봐야 되겠죠. 그것은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민주당이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없는 상태였다면 훨씬 더 극명하게 대비될 수 있었다는 측면이 하나 있고. 갈수록 수도권의 중요도가 더 높아질 텐데 실제로 보면 지난 총선 때도 5% 내외로 거의 비슷비슷하게 박빙했드나 1~2% 차이로 극명하게. 즉 수많은 자리 중에서 국민의힘이 19개밖에 못 가져가는 이런 결과들을 낳았거든요.

지금 이런 상태 같으면 내일 만약에 총선을 치른다고 하면 수도권도 전멸하고 심지어 PK도 민주당이 다수라고 하는 것은 상징적으로 보면 굉장히 여당의 전패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문제는 시대정신이 권능입니다. 능력 있는 자를 뽑겠다고 했을 때 제일 이 트랙이 굳어지는 이유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인 것 같아요. 소위 말하는 대통령의 독주, 있을 수 있다. 강한 스타일. 그렇지만 검찰, 기재부 독재, 관료 스타일, 민심과 괴리되고 있는데 그걸 여당 안에서 막아줄 것 같지 않다. 국민들이 그걸 간파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야당이 브레이크를 걸어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국민의 마음에 와닿는 정책적 드라이브를 못했을 때 최소한 여당 내에 누군가 해야 되는데. 아무도 안 보여요. 김기현 대표가 나온 다음부터 바로 추락하기 시작했거든요. 정당 지지율도. 그렇다면 결국 야당이 무리수를 두고 여러 가지 과한 액션을 한다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조차 민주당에 대한 비판, 쓴소리 많이 합니다마는. 그래도 기댈 곳은 민주당밖에 없다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겁니다.

더군다나 중도층과 실제로 무당파층에서의 배 정도의 말하자면 야당에 신뢰를 보낸다는 것은 현재 이 정부와 여당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전환, 내부적인. 예를 들면 안보라인도 사퇴했고요. 그렇다고 실제적으로 보면 국민한테 맞는 경제적인 먹거리를 제대로 주는 것도 아니고 미국과 일본에 엎어져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건 아니라는 걸 국민들이 더 잘 아는데. 대통령실이 그런 것에 대해서 안하무인격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선거 구도적인 측면에서 견제론이 높아진 점이 국민의힘에 빨간불이 들어온 측면이 있다고 분석을 해 주셨는데 이번 재보선도 울산지역 국민의힘 텃밭인데 여기서도 성적표가 좋지 않았어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신성범]

재보선, 울산 남구 구의원 선거였는데도 너무 크게 보지 말라는 소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은 징조, 작은 조짐에서 읽어내는 능력도 필요해요. 그러니까 울산 거기가 뭐냐 하면 울산의 서울 강남, 울산의 대치동이라고 부른다는 거예요. 거기서 이번에 1:1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구의원 후보가 붙어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단 말이에요.

그 민주당 후보는 작년 6월달에 나와서 27% 받고 떨어졌던 사람이에요. 왜 바뀌었느냐, 이 지점 하나. 또 호남에서 전주을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안해욱이라는 무소속 후보한테도 졌단 말이에요. 안해욱 후보라는 분은 경북 경산 사람으로 전북과는 연고가 전혀 제로예요.

그런데 거기서 가서 한 행동이라고는 윤석열 대통령 공격하고 쉽게 얘기하면 욕설한 것밖에 없는 사람한테 졌단 말이에요. 득표율이 우리 당 후보가 8%였어요. 그 8%가 어떤 의미냐, 우리 당 후보 8% 받은 분이 1년 전에 2022년 6월에는 전주시장 나와서 15% 받았던 분이에요. 그전에 대통령 선거 때는 그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득표율이 15%였어요.

15% 받았던 우리 당이 8%로 절반으로 떨어진 이런 지점을 잘 보는 거다. 그러면 영남, 울산과 호남 전주에서 똑같이 나타난 건 큰 의미가 있는 거다. 물론 앞으로 변수는 많아요. 내년 1년 동안 대여섯 번은 왔다갔다한다고요. 예를 들어서 북한 변수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위험한 요소는 지금 당정 일체가 됐잖아요. 대통령과 대통령실과 우리 당이 완전히 딴소리가 안 나는 구조로 만들어놨기 때문에 한쪽의 실수가, 한쪽의 잘못이 바로 동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점. 그러니까 리스크 요인이 많이 커진 지점이 또 하나 걱정이 되는 거예요.

[앵커]

강남도 안심 못 한다. 이준석 전 대표는 그렇게 표현을 했던데 과장된 거라고 보십니까? 그 정도 심각하다고 보십니까?

[신성범]

저는 그 정도는 이준석 대표가 과장한 거 아닌가 싶은데. 모르죠. 또 민심이라는 게 요동 칠 테니까.

[앵커]

재보선 결과를 어떻게 읽으세요? 국민의힘에는 회초리를 들었다, 이런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도 웃을 수만은 없다, 양당에 모두 경고한 거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김형주]

양당에 경고한 거다, 그렇게 볼 수 있겠죠. 다만 경고의 상대성을 보면 여당에 더 많은 경고를 하고 있다. 즉 예를 들면 수돗값, 전깃값 민생이 어려워진 혹은 노동부 장관이 만들어놓은 69시간 이런 것들이 젊은 세대에게도 완전히 이준석 대표 체제하고 다른 물길을 완전히 돌려버린. 그래서 20, 30, 40대까지가 훨씬 더 민주당 쪽으로 많이 와버린 그런 흐름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오히려 이 흐름 시그널은 뭐냐 하면 현재 국회의원들에 대한 교체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즉 강남도 안전할 수 없다고 하는 부분은 그것은 좀 심한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앞으로는 강남도 인물 구도로 갈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보면 전북이든 어디든 누구를 뽑느냐가 이제 지난 총선 때, 지방선거 때 강원도를 보면 알 수 있죠. 도지사가 먹었는데 고성군수는 민주당이 가져갔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의 공천 부분도 무조건 강남지역은 국민의힘이 다 먹는다, 이런 구도로 아무나 공천을 해서는 판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유념해야 될 부분인 것 같고. 지금 말씀해 주신 얼굴 좀 바꿔라. 이런 요구가 실제로 많은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시면 지역구 국회의원의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여론이 어느 정도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다른 사람이 당선돼야 된다, 48%, 거의 절반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물갈이 해야 된다, 이런 여론이 높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신성범]

전반적인 정치 불신이 높아졌다. 특히나 이번 21대 국회가 보여준 양당의 극한 대결 구도,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워낙 크다 보니까 정치 불신을 넘어서 혐오까지 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게 반영된 거다. 항상 현역 교체 비율은 많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특히 많은 걸로 보이는데 결국 양당 모두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모두 공천 혁신 경쟁이 벌어질 거다.

저기에는 정치 신인 중에서도 새 얼굴뿐만 아니라 새 얼굴인데 어떤 사람들이냐.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도 많이 반영돼야 될 게 재계, 경제계 출신들, 또 문화예술계, 과학기술계 좀 더 실용적으로. 과학기술계가 굉장히 중요해요. 여기에 신진 영입 경쟁은 불가피해지는 대목이 저런 근거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이 일각에서 국민의힘은 검찰 출신 줄줄이 나온다는 얘기 있는데 그거 사실 아니다라고 반박을 했던데. 그런 식으로 가면 총선이 힘들어질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신성범]

당연하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 생각에, 자기와 잘 아는 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쫙 정국에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현실적으로 힘든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이 가만히 있겠어요? 안 그래도 검사 공화국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데 아주 공격을 많이 하겠죠. 그러면 당에서는 그런 요청이 있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이기 힘든 거예요. 당에서 결정하는 거니까.

[앵커]

국민들은 지금 여야 모두 누가 더 못하냐 경쟁하냐. 이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각 당에서 안고 있는 큰 고민거리들이 있는데. 먼저 국민의힘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선 좋지 않은 성적표가 아무래도 설화 때문이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논란이 있었고 그리고 김기현 대표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 요즘 표정이 참 어둡다고 합니다. 경고장을 날리기는 했는데 시점도 늦고 강도도 낮다, 이런 비판도 있는 것 같아요.

[김형주]

그런 부분도 홍준표 대구시장의 호통 속에서 본인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지점이 있는 것 같고. 그것이 단순한 설화에 그치지 않고 지금 4.3, 5.18 그런 전당대회 동안에 나왔던 4.3에 대한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북의 조종이다. 결과적으로 호남 전역에서 15% 나왔던 것이 8%밖에 못 나왔냐가 사실은 설화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거고요.

호남, 제주가 호남, 제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수도권 선거와 바로 연동돼 있습니다. 호남의 인구가 줄어들면 어디로 갔겠습니까? 사실은 수도권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그걸 간단히 볼 수 없는 부분이고. 따라서 기본적으로 당내에서 그야말로 김병민, 몇 사람 빼고는 의지할 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의 부분이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실질적으로 보면 당이 다 PK, TK로 말하자면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당대표 이렇게 되는 상황으로 갔기 때문에 이것이 앞으로 전국적인 면에서 수도권 선거에서 굉장히 어려운 지점으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앵커]

국민의힘의 고민거리 중에 또 하나가 전광훈 목사 얘기입니다. 이제 황교안 전 총리는 축출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그리고 하태경 의원도 당원 가입서 추천인에 전광훈이라고 쓴 당원들, 출당조치해야 된다, 이렇게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신성범]

전광훈 목사가 언제부터 우리 당에 저런 존재가 됐는지 모르겠는데. 전제돼야 될 것은 전광훈 목사는 우리 당원도 아니고 제가 보기에는 다른 등록 정당의 대표로 되어 있는 분이에요. 다만 2019년도에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 밑에서 방향성이랄까 불만을 표시 못하고 있을 때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면서 이름을 얻게 된 분인데. 이번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 100%라니까 당원들을 많이 가입시켜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 것 같은데 따지고 보면 뿌리가 우리 정당의 기조와는 다른 분이다.

그러면 일찌감치 전당대회 끝나고 났으면 당 지도부에서 조금은 절연이랄까, 정치적으로 선을 그어준다. 인간적으로야 고마운 점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늦었다고 보고. 축출한다는 표현보다는 서서히 서서히 영향력을 줄이는 형식으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거예요.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되고 그런 발언을 하지 마시라. 진짜 우리 전체 보수진영을 위해서는 목사님의 역할은 이런이런 부분이 있다고 판단한다. 우리 당과는 너무 연관 짓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서서히 서서히 거리를 둬야 된다고 하셨는데. 김재원 최고위원 발언이 불을 지핀 셈이 됐고요. 이렇게 계속해서 논란이 되는 상황이라면 당대표가 나서서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된다는 요구가 있는 게 분명하거든요. 어떤 조치를 해야지 그런 의미를... [김형주] 그런데 그게 생각만큼 어떤 조치로 구체화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실제적으로 보면 김재원 최고도 2번이나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 갔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본인이 전당대회 속에서의 표의 힘을 느꼈고 그 힘의 덕택으로 수석최고위원이 됐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이제 와서 당원들을 축출해내기도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말은 거리를 둬야 된다고 하지만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앵커]

당원 축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나요?

[김형주]

어려운 부분이 있죠. 예를 들어서 당 가입서를 내고 당비를 내면 당원이 되는 것인데 추천자가 누구라는 이유로... 그러면 어떤 경로로 이 사이트를 알았습니까? 경로가 나쁘면 가입을 안 시켜주는 그런 건 없지 않습니까? 생각만큼 그렇게 쉽지 않은 부분이 있고. 똑같이 반면교사를 삼더라도 민주당 안에서도 극렬 좌파가 있다든지 혹은 극렬한 강성 당원들이 있다고 하면 그분들을 어떻게 쫓아낼 것이냐 하는 것도 생각만큼 간단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유권자들의 시선에서 확실히 선을 그은 느낌이 있다는 것을 각인시키는 게 또 김기현 대표의 정치력일 텐데. 어떤 조치가 이루어질지 좀 지켜보겠고요. 그리고 앞으로 총선 앞두고 계속해서 나올 문제이기는 한데 이준석 전 대표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것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한 딜레마일 것 같거든요.

[신성범]

이준석, 이준석. 이준석이 어떤 존재냐. 지금 하는 걸 봐서는 이준석의 수에 당이 끌려가는 것 같은... 무슨 말이냐면 전국을 다니면서 이야기하고 이런 대목이 계속적으로 나 없이 나와 내 주변의 사람, 내 주변의 인물들의 참여 없이. 특히 수도권 선거가 가능한지 가능할까요?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계속 던지는 지점이 있단 말이에요.

[앵커]

윤재옥 원내대표는 원팀으로 가야 된다고 얘기를 했더라고요.

[신성범]

당 지도부의 주류 안에서도, 당권파의 안에서도 이준석을 놓고는 생각이 달라지겠죠. 어떤 사람은 그래서 안고 가야 된다. 어떤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할 텐데. 지금은 빠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금 갤럽조사처럼 여론조사가 나오는 지점이라면 결론은 뻔해 보이지 않느냐. 안고 가는 수밖에 없는 거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앵커] 제가 곤란한 질문을 드린 것 같은데. 김형주 전 의원님은 지켜보는 입장이니까 냉정하게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공천 받을 것 같습니까? [김형주] 공천 안 주겠죠. 윤재옥 의원은 인품도 온화하고 이런 부분도 있어서 그야말로 일성으로서 저 사람 쫓아내겠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부분일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당에 대해서 과한 선을 넘는 발언들을 거침없이 한다고 하면 조금 거리두기를 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당내의 선거제도에 따라서 분당 가능성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따라서 입지도 달라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결국 여론 성적표가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가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음에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서 또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유인태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요즘 보면 민주당이 다시 이재명 대표 체제로 굳어져 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유인태 전 총장은 연말쯤에는 비대위로 갈 거다라고 하면서 김부겸 전 총리를 또 거론하기도 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김부겸 총리가 거론된다고 해서 바로 비대위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앵커]

비대위 가능성은 있는 겁니까?

[김형주]

그러니까 그것은 아마 재판을 계속 4월, 5월 받아가면서 현실적으로 김용, 정진상 이와 같은 현실적 증거, 유동규하고 치열한 진실공방 속에서 검찰이 갖고 있는 핵심적인 증거, 스모킹건에 따라서 이재명 대표가 물러날 수밖에 없는 거취가 있다면 그때 서로 싸움하듯이 정리하는 아니라 일정한 플랫폼을 만들어서 소프트랜딩할 수 있는, 그렇게 비대위를 하더라도 협상하는 체제가 내년 총선에서 그나마도 손상을 적게 입고 이재명 체제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부분 아니냐. 그러나 여전히 지금 상황 같아서는 이재명 체제가 간단히 그렇게 그만두게 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앵커]

흔들리는 상황도 아닌 거잖아요.

[김형주]

그리고 이런 여론조사 같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 대선 진보진영의 핵심적인 여당 후보보다 훨씬 막강하게 입지를 가지고 있다면 한번 다시 보자, 이렇게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이낙연 전 총리께서 들어오셨습니다마는 여전히 호남에서 아직까지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또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관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앵커]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확실한 대안은 될 수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김형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호남에서 확실한 대안이었으면 이재명 대표가 대표가 될 수 없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가장 핵심이 된 호남 출신이 호남에서 컨펌받지 못했다는 그것이야말로 본인의 가장 큰 핸디캡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내 갈등, 즉 대장동 사건의 최초 문제제기자도 이낙연 캠프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갈라진 민심 속에서 과연 이낙연 대표 체제의 그런 리더들, 그룹들이 과연 전체적으로 대안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힘들기 때문에 차라리 정세균 혹은 다른 대안들을 찾고자 하지 않은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귀국할 때 많은 의원들이 마중 나갔고 설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동 중에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다. 대한민국과 민주당이 좋아지는 방향에 대해서 얘기를 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민주당이 좋아지는 방향, 이게 여러 의미를 담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얘기를 나눌 걸로 보십니까?

[신성범]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에 있다 한들 요즘 같은 통신발달 시대에 아마 당내 상황 이야기를 듣든 보고를 받든 많이 알고 있을 거예요. 제가 볼 때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오히려 장인 상태 때문에 왔다고 했는데, 다시 들어가셔야 된다고 하니까 크게 의미는 없을 텐데. 민주당에 던지는 잔잔한 물결 같은 건 생길 것 같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가 결국 선거법 재판이 빨리 끝날 수 있느냐가 관건일 테고 다른 재판에서 나오는 증거물이나 언론 보도가 당에 미치는 영향을 받아서 판단할 것이다. 그런데 저희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저희 당이나 몇 사람이 걱정하는 것은 민주당이 원래 저런 정치적인 술수, 기술에 능해요. 선거기술이 좋은 분들이 많아요. 자신들이 급하게 되면 언제든지 합의든 뭐든 비대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니까 변모를 시도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앵커]

몇 달 뒤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건가요?

[신성범]

예측할 수 없죠. 여론조사가 나빠지면 민주당에서는 몇 사람이라도 나서면 금방 비대위를 만들 수 있어요.

[앵커]

저희가 내년 총선 전망을 오늘 큰 틀에서 하고 있는데. 지금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 조사를 끝으로 보고 얘기를 잠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진보진영은 여론조사 결과 나오는 거 보면 이재명 대표 쪽으로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고요. 그리고 보수진영에서 보면 최근에 부동의 1위가 있습니다. 바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인데요. 이 질문은 계속해서 나오는 질문인 것 같기는 한데 총선에 본인은 생각 없다고 그러는데 나온다고 보십니까?

[신성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저 부분은 누가 결정해야 되느냐, 대통령이 결정해요. 윤석열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다. 본인이 하고 싶고 안 하고 싶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인데. 저는 당 일부에서는 나오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서울 강남 정도에서 영향력이 있고 그렇지, 무슨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정치력이 있을까 하는 면에서는 저는 회의적이죠.

[앵커]

회의적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저는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당이 어렵다고 해서 대통령이 해 보라고 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여전히 한 장관은 정치적 시험대에 오른 적이 없어요. 여러 가지 전체적으로. 그게 가장 큰 리스크고. 최근에 들어서 지난번보다는 훨씬 비호감도가 올라갔고. 처음에는 매우 스마트하고 아주 멋있게 보이고. 물론 자기 지지자들한테는 지금도 셀럽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전체 중도층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좀 도가 지나치다. 따라서 실제로 정치적 실험으로 빨리 드러났다가 오히려 더 빨리 사그라지는 그런 것들을 대통령 입장에서도 그렇게 쉽게 오픈하지 않을 것 같고.

[앵커]

역시 대통령 결단이 중요하다고 보시는 거군요.

[김형주]

다른 경로를 더 훈련시키는 게 낫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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