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40대 사망자 눈물 속 발인

김광태 2023. 4. 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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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져 숨진 40세 여성의 발인이 8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A씨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인 어머니와 남동생, 지인 등 2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 보행로를 지나가던 중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숨졌다.

붕괴한 정자교 보행로는 A씨가 매일 이용하던 출퇴근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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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미용실 앞에 꽃다발들이 놓여 있다. 이곳은 지난 5일 발생한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로 숨진 40대 A씨가 운영하던 1인 헤어숍이다. 연합뉴스
무5일 오전 교량 양쪽에 설치된 보행로 중 한쪽 보행로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져 숨진 40세 여성의 발인이 8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A씨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인 어머니와 남동생, 지인 등 2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영정과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동안 어머니는 오열을 멈추지 못했고, 남은 가족들은 애써 슬픔을 삼키며 끝인사를 건넸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 보행로를 지나가던 중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숨졌다.

붕괴한 정자교 보행로는 A씨가 매일 이용하던 출퇴근 길이었다. 20년 경력의 헤어디자이너인 A씨는 3년 전 정자교 인근에 1인 미용실을 차렸다. 사고 당일도 예약 손님을 받기 위해 그 시각 다리를 지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동생은 "사고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정자교가 최근 안전진단을 받았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08m, 폭 26m 교량으로, 도로 양측에 보행로가 있어 걸어서 건널 수 있다.

경찰은 전날 성남시청, 분당구청, 교량 점검 업체에서 압수한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합동 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안전 관리 하자 여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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