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경마대통령' 김혜선 기수…'편견을 넘어라'
[생생 네트워크]
[앵커]
경마 기수는 강한 체력과 근력이 필요해 주로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편견을 이겨내고 오랜 시간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여성 기수가 있습니다.
'여자 경마대통령'으로 불리는 김혜선 기수를 김영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출발 신호와 함께 무서운 속도로 경주마들이 달립니다.
엎치락뒤치락 상황이 이어지고, 노란색 옷을 입은 기수가 결승선 지점에 가장 먼저 들어옵니다.
올해 만 35살 여성 기수인 김혜선 선수입니다.
지난 2009년 말에 오른 뒤, 2017년 여성 기수 최초로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년 전에는 여성 기수로 처음으로 300승 고지에 오르며, '여자 경마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남녀가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다 보니, 경마는 체력과 근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남성이 무조건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혜선 기수는 오로지 실력으로 편견을 이겨냈습니다.
<김혜선 / 기수> "인식적인 문제에서 파워가 남자 기수들보다 부족하다는 이미지가 깔려있기 때문에 기승 기회를 얻는 게 (어려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기수는 모두 70여 명.
이중 단 5명만이 여성입니다.
김 선수는 기수로서 여성의 장점도 뚜렷한 만큼, 후배들이 차별 없는 기회를 얻기를 바랐습니다.
<김혜선 / 기수> "(여성 기수가) 소수이지만 저희도 다분하게 노력 중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꾸준히 주신다면 앞으로 여성 기수를 꿈꾸는 친구들이 생길 테고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경마 #여성 #김혜선 #마사회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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