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물씬…수도권매립지 야생화공원 개방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에는 축구장 66개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봄철을 맞아 활짝 문을 연 야생화 공원에 김상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벚꽃과 개나리가 바람에 흔들리며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지나 길게 뻗은 메타세콰이아 길이 나타납니다.
가족과 연인들은 봄꽃을 벗 삼아 여유로운 한때를 보냅니다.
수도권매립지에 조성된 야생화 공원의 풍경입니다.
<오정숙, 채지영, 이한설, 이규희씨 / 인천시 서구> "가족끼리 오랜만에 나와서 분위기도 좋고 꽃도 좋고 경치도 좋고 서구에 이런 게 있어서 아름답고 좋아 보입니다."
연탄재 야적장으로 쓰이며 방치되던 땅이 변하기 시작한 건 2004년 무렵.
축구장 66개 크기의 공원에는 300종에 가까운 식물들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다양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희귀한 야생초가 나타납니다.
반려견 놀이터와 생태 공간도 조성돼 있어 휴식 장소로 제격입니다.
<김은경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공원녹지부> "야생화공원은 시민분들이 가족, 친구, 반려견들과 오기 좋은 곳입니다. 올해는 길거리공연도 계획하고 있고 자연 악기 만들기 체험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오셔서 봄날의 추억을 쌓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야생화 공원은 매년 두 차례만 한시적으로 개방하다가 매립지공사와 인천시가 협업해 2019년부터 상시 개방하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가지각색 매력을 발산하는 이곳 야생화 공원은 오는 11월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됩니다.
연합뉴스 김상연입니다. (goodluck@yna.co.kr)
#수도권매립지 #야생화공원 #서구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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