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막아낸 타이거 우즈, 잔여 홀 남겨…맥길로이·디섐보 컷탈락 위기 [PGA 마스터스]

권준혁 기자 2023. 4. 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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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틀째 경기에서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강력한 바람 탓에 중단이 결정되었고, 동반 플레이어 잰더 쇼플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나란히 티오프한 우즈는 11번 홀까지 마무리했다.

우즈는 이날 450야드 7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소나무 밑동 근처 러프에서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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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틀째 경기에서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강력한 바람 탓에 중단이 결정되었고, 동반 플레이어 잰더 쇼플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나란히 티오프한 우즈는 11번 홀까지 마무리했다.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예상 컷 기준을 2오버파로 예상했다.



이곳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는 우즈는 중간 성적 2오버파 공동 50위로, 컷 통과 마지노선에 걸려 있다.



 



우즈는 이날 450야드 7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소나무 밑동 근처 러프에서 멈추었다. 레이업한 뒤 페어웨이에서 날린 세 번째 샷은 우즈가 기대한 모습이 아니었다. 



치는 순간에 실수를 알아차린 우즈가 공을 바라보았고, 공은 그린에서 몇 번 튕긴 후 그린 뒤쪽에 앉아있는 갤러리들을 향해 날아갔다. 결국 50cm 보기 퍼트로 홀아웃했다.



 



하지만 바로 8번홀(파5)에서 만회했다. 티샷은 여전히 불안했지만 페어웨이를 지켰고, 그린 앞에서 시도한 칩샷을 홀 40cm 정도로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할 수 있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컷 탈락 위기다.



맥길로이는 2라운드 18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7개를 쏟아내 5타를 잃었다. 1라운드 때보다 24계단 하락한 공동 61위(합계 5오버파 149타)에 자리했다.



 



모처럼 PGA 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틀 연속 2오버파 74타씩 적어내 공동 56위(4오버파 148타)다.



6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바꾸었다.



 



직전 대회인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본선 진출이 불발되었다. 하루에 7오버파 79타로 흔들리는 바람에 35계단 하락한 공동 80위(8오버파 152타)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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