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1이닝당 1K"…185% 초과 달성한 키움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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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BO리그 탈삼진왕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역대 단일시즌 탈삼진 신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96이닝을 던져 224개의 삼진을 잡아낸 그는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가 2021년 수립한 최다 기록인 225개를 한 개 차로 따라잡지 못했다.
한 경기 12탈삼진은 안우진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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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 시즌 KBO리그 탈삼진왕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역대 단일시즌 탈삼진 신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정규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96이닝을 던져 224개의 삼진을 잡아낸 그는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가 2021년 수립한 최다 기록인 225개를 한 개 차로 따라잡지 못했다.
올해는 아직 두 경기밖에 등판하지 않았지만, 벌써 탈삼진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1일 정규시즌 개막전인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낸 안우진은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2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한 경기 12탈삼진은 안우진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1이닝에 두 개 가까이 잡아내는 페이스를 고려하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10년 5월 11일 청주 LG 트윈스전에서 수립한 정규이닝 최다 기록인 17개까지 도전장을 내밀어 볼 만하다.
지난해 리그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 두 개의 공식 타이틀에 최다 이닝(196이닝)까지 '장외 타이틀'을 차지한 안우진이 가장 애착을 가진 건 '탈삼진왕'이다.
올해 개막전에서 12개의 삼진을 잡은 안우진은 "1이닝에 삼진 하나씩이 목표인데, 최대한 길게 던지고 싶긴 하지만 삼진이 조금 더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2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한 안우진의 탈삼진은 24개로 1위다.
이 부문 2위인 에릭 페디(NC·16개)를 성큼 앞서가는 수치다.
자신이 말한 목표인 '1이닝당 삼진 하나'로 따져보면 13개만 잡아도 만족할 텐데, 벌써 24개를 잡았으니 목표를 185% 초과 달성하고 있는 셈이다.
안우진이 지난해처럼 30경기에 등판한다고 가정하면, 산술적으로 정규시즌 360개의 삼진을 잡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20세기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1973년 놀란 라이언이 달성한 383개다.
물론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우진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224개와 미란다의 KBO 기록인 225개를 넘어서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안우진이 좋은 분위기로 삼진 행진을 이어가려면 동료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안우진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3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줬다.
7일 창원 NC전에서 6회까지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다가 7회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솔로포를 맞고 패전을 떠안았다.
2경기 평균자책점이 0.69인데, 정작 안우진은 아직 승리가 없다.
타자들이 넉넉한 득점 지원으로 도와주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던질 수 있는데, 아직 안우진은 마운드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간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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