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실적인데 삼성전자 주가가 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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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달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올해 1분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3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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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저점, 3분기부터 실적 반등"
증권가, 목표주가 8만원으로 높여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달았다. 영업이익은 6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5.75% 감소했으며, 매출도 63조 원으로 19.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렇다면 '국민주'인 삼성증권 주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증권가에서는 실적은 지금이 바닥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감산 공식화가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2700원(4.33%) 오른 6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6월9일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장중에는 6만5200원에 거래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올해 1분기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시장이 주목한 것은 삼성전자가 꺼내 든 반도체 감산 카드였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3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 메모리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이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하고 삼성전자의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51.09%로 , 지난해 4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달부터 전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574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올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 중반에서 6만5000원대까지 17% 상승한 상태다. 증권가는 메모리 감산 결정으로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우려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수급 개선이 이뤄지며 점차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 본격적인 실적 반등 시기는 3분기로 점치고 있다.
증권가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원까지 높였다. NH투자증권은 7만2000원에서 7만9000원, 신한투자증권도 7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높였다. SK증권과 키움증권과 삼성전자 목표가를 8만원으로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목표가를 14% 올렸다.
실적이 저점을 지나는 2분기가 투자의 적기가 될 것이란 조언도 나온다. 최근 급등한 2차전지 관련주의 조정이 이뤄지면 반도체가 증시 주도 업종이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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