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여성 납치 · 살인' 배후 의혹 남편 구속…아내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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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부 중 남편 유 모 씨가 오늘(8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유 씨의 아내도 강도살인 교사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지시한 혐의로 유 모 씨가 구속된 데 이어, 아내 황 모 씨도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가 지난 2021년, 이번 사건의 주범 격인 이경우에게 4천만 원을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착수금으로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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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부 중 남편 유 모 씨가 오늘(8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유 씨의 아내도 강도살인 교사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지시한 혐의로 유 모 씨가 구속된 데 이어, 아내 황 모 씨도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경기 용인시 주거지에서 황 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남편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행 직후 이경우 씨는 왜 만나신 겁니까. 어떤 얘기하셨어요?) …….]
경찰은 유 씨 부부가 지난 2021년, 이번 사건의 주범 격인 이경우에게 4천만 원을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착수금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이경우가 범행 직후 유 씨를 두 차례 만나 6천만 원을 요구한 정황도 드러났는데, 경찰은 성공보수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1월 한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에 투자한 뒤부터 피해 여성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유 씨 부부와 피해 여성은 지인들에게 홍보해 투자를 받고 수수료도 나눠 가졌다는 게 다른 투자자 증언인데, 1만 원도 넘었던 코인 가격이 2천 원대로 급락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투자자 : 투자자들이 난리가 났었죠. '(물량을) 피해자가 팔았다', '뭐 부부가 팔았다' 이런 식으로 계속 싸움이 있었었어요.]
이후 유 씨 부부는 투자 대가를 못 받았다고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피해자 역시 맞고소를 준비하던 중 이번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이경우가 범행을 자백하고 있다며,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태권 기자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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