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버틀러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보스턴 레전드의 충고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보스턴 셀틱스에서 오래 활약했던 켄드릭 퍼킨스가 지미 버틀러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퍼킨스는 현지 매체 '5리슨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보스턴이라면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피하길 간절히 바랄 것이다. 그 이유는 마이애미에 버틀러가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버틀러는 괴물이다"라고 말했다.

보스턴은 56승 25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위치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동부 컨퍼런스 2위가 확정됐다. 동부 컨퍼런스 2위는 7위와 8위가 대결을 펼치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승자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동부 컨퍼런스 7위는 마이애미, 8위는 애틀랜타 호크스가 확정됐다. 보스턴은 두 팀의 승자와 경기를 펼친다.

전력상 마이애미의 승리가 유력하다. 물론 단판 승부라는 변수가 있지만 마이애미는 애틀랜타에 워낙 강한 상성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마이애미가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홈 어드밴티지까지 있다. 마이애미의 우세가 점쳐진다.

마이애미가 애틀랜타에 강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트레이 영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 두 팀의 승부는 4승 1패로 마이애미가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 시리즈에서 마이애미는 영을 철저하게 수비하며 애틀랜타의 공격을 완벽 봉쇄했고, 영의 부진은 애틀랜타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

이번 시즌 7위에 머무르며 부진했던 마이애미지만 수비는 건재하다. 수비 레이팅 전체 8위에 위치하며 끈적한 수비를 과시했다. PJ 터커가 이탈했지만 버틀러, 아데바요 등 여전히 좋은 수비수가 많은 팀이다.

퍼킨스의 얘기처럼 마이애미에는 플레이오프만 되면 미치는 선수, 버틀러가 있다. 버틀러는 2019-2020시즌 마이애미로 합류하자마자 팀을 NBA 파이널에 진출시켰고, 파이널에서도 엄청난 활약으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팀을 이끌며 엄청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보스턴은 플레이오프 버틀러의 무서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팀 중 하나다.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붙은 상대가 바로 마이애미였기 때문이다. 버틀러는 보스턴과의 시리즈에서 평균 25.6점 7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스턴과 마이애미의 승부는 7차전까지 간 명승부였다.

제3자 입장에서 마이애미와 보스턴의 승부는 관심을 모으는 대결이다. 여러 차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격돌한 두 팀의 승부는 항상 치열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맞대결이 성사돼 치열한 승부를 펼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