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 발생…첫 지역사회 감염 추정
[앵커]
국내에서 6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3개월 이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어 국내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숭이두창에서 명칭이 바뀐 엠폭스, 국내에서 6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그제(6일) 내국인 A 씨가 엠폭스 감염 의심으로 보건소에 신고돼, 진단 검사 결과 하루 뒤인 어제(7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A 씨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3개월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환자 5명은 해외 유입 연관성이 있거나 의료기관 내 전파에 해당합니다.
역학조사에서 A 씨는 지난달 말부터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 지역사회에서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병청은 이와 관련해 "확진자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으로, 확인된 접촉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저·중·고위험군으로 분류해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A 씨는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지난해 유럽 등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세계보건기구가 7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국내에선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로 상향됐지만 이후 상황이 안정되면서 '관심'으로 낮아졌습니다.
엠폭스에 감염된 경우 수포성 발진이나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병청은 다만, "비말 등이 주된 감염경로인 코로나19 등과 달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적 전파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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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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