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공범 추가 체포…구속된 재력가의 아내
이번 사건 관련 검거된 일당 6명으로 늘어
강남 납치 살인 사건의 공범 한 명을 경찰이 추가로 붙잡았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재력가 유씨의 아내 황모씨입니다. 오늘(8일) 새벽 구속된 유씨를 포함해 이번 사건과 관련돼 검거된 일당은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 오전 8시20분쯤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황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씨는 남편 유모씨와 함께 주범 이경우에게 피해자를 납치살해하라고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체포된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오늘 새벽 발부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유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두 차례에 걸쳐 4천만원을 건넸고, 이번 범행 직후에도 이경우가 이들 부부에 6천만원을 추가로 요구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금액이 각각 이번 사건의 착수금과 성공보수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씨 부부와 이번 사건의 피해자 A씨가 가상화폐 투자와 관련해 각종 민형사 소송으로 얽힌 관계라는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검거된 이경우는 최근 범행을 상당 부분 자백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진술 등에 따라 자세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돼 검거된 일당은 총 6명으로 늘었습니다.
납치살인을 직접 실행하고 시신을 유기한 황대한과 연지호,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한 이경우, 범행 모의 과정에 가담한 20대 이모씨 등이 앞서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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