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설익은 대통령실 이전·만5세 입학·주69시간제…국정운영 섬세해야”

도재기 기자 2023. 4. 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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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서 혼란 빚은 정부 정책들 비판···“디테일이 승부의 핵심”
‘스크린도어 안쪽 도착역 표기’ 대구지하철 언급···“한 수 배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후 전남 나주시 노안면 노안농협육묘장에서 열린 ‘양곡관리법 재추진 결의를 위한 현장 농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만 5세 입학, 최근 주 69시간제까지 현명한 우리 국민께서는 이런 설익은 정부 정책이 꼼꼼하고 섬세하게 검토되지 않은 것을 금세 간파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큰 것은 물론 작고 섬세한 것까지 신경 쓰는 디테일이 승부의 핵심인데, 국정운영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며 덧붙였다.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이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빚은 것을 지적하며 국정 운영에 섬세함이 부족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하철에 탑승한 승객들이 볼 수 있는 스크린도어 안쪽에 역의 이름을 표시한 대구 지하철의 사례를 들며 “한 수 배웠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간단한 아이디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원래 간단할수록 어려운 법”이라며 “서민의 민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민의 제안을 수용해 작지만, 큰 삶의 변화를 이끈 대구지하철공사의 사례에서 배우겠다”고 썼다.

이어 “주변에서 발견하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주저 없이 저희에게 던져달라”며 “작더라도 할 수 있는 일부터 방법을 찾고, 물 샐 틈 없이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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