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대거 제외한 댈러스, 시카고에 패하며 PO 탈락 확정

댈러스 매버릭스는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 참가하지 못한다.

댈러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 홈경기 112-115로 졌다.

이 패배로 댈러스는 38승 43패에 그치며 남은 마지막 경기에 상관없이 서부컨퍼런스 11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시드 결정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10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기를 바랐어야했다. 두 팀이 성적이 동률이 될 경우 상대 전적에서 앞선 오클라호마시티가 10위로 올라서는 상황이었기 때문.

1승이 급한 상황이었지만, 댈러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머리를 긁적일만한 결정을 내렸다. 조시 그린, 크리스티안 우드를 휴식을 이유로 제외한 것을 비롯해 팀 하더웨이 주니어, 카이리 어빙, 맥시 클리버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을 모두 제외한 것.

주축 선수중에는 루카 돈치치만이 외롭게 뛰었는데 이마저도 12분 35초만 뛰었다. 그와중에도 선발 멤버중 제일 많은 13득점을 기록했다.

사실상 실낱같이 남아 있던 희망을 스스로 걷어찬 모습이었다. 이와중에도 2쿼터 한때 15점차까지 앞섰지만, 후반에만 61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4쿼터 접전 상황에서도 돈치치를 벤치에 앉히며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신 맥킨리 라이트 4세, A.J. 로손이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3점슛을 던지며 동점을 노렸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동부컨퍼런스 시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시카고도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패트릭 베버리, 더마 드로잔, 잭 라빈을 모두 벤치에 앉혔다.

코비 화이트가 24득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패트릭 윌리엄스가 23득점, 니콜라 부체비치가 20득점 10리바운드 기록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