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음료’ 해외 발송 가능성…100병 중 10여 병 배포

문예슬 2023. 4. 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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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에 '마약 음료'가 살포된 것과 관련해 모두 100병의 마약 음료가 준비돼 10여 병이 유포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현재까지 마약 음료 10여 병이 살포된 걸로 보고 발송지를 역추적 중이라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음료를 살포한 이들과 별개로 범죄를 설계하고 협박 전화를 건 배후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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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에 '마약 음료'가 살포된 것과 관련해 모두 100병의 마약 음료가 준비돼 10여 병이 유포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음료가 해외에서 발송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 중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현재까지 마약 음료 10여 병이 살포된 걸로 보고 발송지를 역추적 중이라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체포된 피의자들은 2명씩 2개 조를 짜 각 50병씩의 음료를 준비했고 이 중 10여 병이 실제 학생과 학부모에게 건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는 피의자들이 폐기하거나 경찰이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음료가 택배와 퀵 배송으로 배달된 거로 보고 역추적 중인데, 중국 등 해외에서 발송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발송 국가가 구체적으로 특정될 경우 해당 국가에 공조 수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 학부모에게 걸려온 협박 연락의 발신지를 역추적해 전화를 건 일당의 신원과 소재를 파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선상에 올려둔 것은 3명으로, 범행 과정을 설계하고 살포책의 동선과 일정 등을 지시한 이들입니다.

앞서 지난 3월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 서울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 학원가 일대에서 설문조사를 빌미로 마약 음료가 살포됐습니다.

이들은 '시판 전 음료수인데 맛을 평가해달라'는 식으로 학생들에게 접근한 뒤,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제공한다며 부모들의 전화번호를 기재하도록 했습니다.

이후 음료를 받아 마신 학생 일부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성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찰은 음료를 살포한 이들과 별개로 범죄를 설계하고 협박 전화를 건 배후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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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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