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인터뷰] 손흥민-다이어에게 물었다 "종료 직전에 프리킥, 누가 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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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구팬이라면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보다 프리킥 기회에서 내뱉어봤을 말이다.
최근 스포티비의 스포타임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다이어에게 '90분이 지나고 2분의 추가시간인 상황, 프리킥을 차야 한다면 누가 처리해야 할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손흥민은 "절대로 싸우지 말자. 다이어도 정말 뛰어난 프리키커다. 그러니 누가 프리킥을 차든 믿을 수 있다"라고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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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이가 한번 차자."
국내 축구팬이라면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보다 프리킥 기회에서 내뱉어봤을 말이다.
그만큼 프리킥은 토트넘의 약점 중 하나다.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거리에 따라 도맡아 처리한다. 성공률은 높지 않다. 케인의 마지막 프리킥 득점은 2014년 11월이다. 먼 거리에서 킥이 강력한 다이어도 기대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다르다. 토트넘에서는 프리킥을 처리할 기회가 거의 없지만 대표팀에서는 전담 키커로 나선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누구보다 날카로운 킥을 과시했다. 지난달 콜롬비아와 A매치에서도 정확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도 프리킥 욕심을 내곤 한다. 지난 1월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후반 41분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다이어에게 본인이 차겠다고 공을 요구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잠깐의 실랑이 끝에 손흥민이 공을 넘겨받아 처리했지만, 아쉽게도 빗나갔다.
상상력을 발휘했다. 최근 스포티비의 스포타임과 함께한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다이어에게 '90분이 지나고 2분의 추가시간인 상황, 프리킥을 차야 한다면 누가 처리해야 할까'라고 질문했다.
다이어는 고민도 하지 않고 "쏘니"를 외쳤다. 다이어는 "쏘니가 차야 한다. 한국에서 얼마나 넣었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3개? 4개? 성공하지 않았나. 지난 A매치(콜롬비아전)에서도 대표팀에서 골을 넣은 걸로 안다"라고 운을 뗐다. 손흥민은 "다 합쳐서 다섯 개였던 것 같은데"라며 웃었다.
1월의 실랑이는 어떤 상황이었을까. 당시 사진을 본 손흥민은 "다이어는 경기에서 항상 뭔가를 싸워내려고 한다"라고 하자 다이어는 "아냐, 사실이 아니야"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서로 차겠다는 장면은 이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프리킥은 언제나 많은 경쟁이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나려고 한다. 싸우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다이어도 "쏘니와는 절대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손흥민은 "절대로 싸우지 말자. 다이어도 정말 뛰어난 프리키커다. 그러니 누가 프리킥을 차든 믿을 수 있다"라고 신뢰했다.
그럼 평소 키커는 어떻게 정할까. 가위바위보?라고 농담을 한 손흥민은 "사실은 느낌에 따라 결정한다. 상황별, 위치별로 더 자신있어 하는 선수들이 있다. 보통 그 선수가 킥을 한다"며 "다른 선수들은 모두 키커를 믿어야 한다. 편안하게 슈팅을 가져갈 수 있도록요. 그게 우리 선수단의 일종의 규칙"이라고 강조했다.
축구 이야기는 여기까지, 인터뷰 내내 "대체 누가 이런 걸 생각한거야"라고 폭소를 터뜨린 손흥민과 다이어의 선을 넘는 밸런스 게임이 담긴 자세한 인터뷰는 내주 스포티비(SPOTV)와 스포츠 OTT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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