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늘부터 대만 포위 훈련”···차이·매카시 회동에 보복
도재기 기자 2023. 4. 8. 11:21
중국이 8일부터 10일까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전투 순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동부전구는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경비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건 도서관에서 진행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한 반발과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한편 의원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은 대만에 대한 신속한 무기 인도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매콜 위원장은 7일 대만 입법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역 평화 촉진 목적으로 대만에 억지력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한 무기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대해 모두가 동의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콜 위원장은 또 “힘을 통한 평화가 진짜”라며 “그것이 우리가 대만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매콜 위원장이 이끄는 대만 방문 의원단은 미국을 방문하고 전날 돌아온 차이 총통과 8일 만날 예정이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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