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인천시당, ‘3만원 프리패스’ 도입 촉구…주민발의조례 추진
정의당 인천시당이 무상교통 확대를 위해 시민들에게 1개월에 3만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소년 무상교통 및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제도의 도입을 요구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무상교통추진본부장은 “무상교통의 1번째 단계로 시민이면 누구나 월 3만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만성적인 적자를 이야기 하면서 공공성을 외면하지 말라”고 했다.
시당은 이날 인천의 1인당 대중교통 평균 이용 요금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을 들어 무상교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인천의 1인당 1일 평균이용요금은 2천391원으로 전국의 2천380원보다 다소 높다.
이 때문에 시당은 시민들이 1개월에 3만원을 내면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또 시당은 이날 청소년들은 무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시 1년 예산의 2%인 2천300억원을 투자하면, 3만원 프리패스와 청소년 무상교통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비용으로 고통을 받는 인천시민을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가계 소비지출에서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6.4%로 상당하다”며 “3만원 프리패스 정책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중교통 활용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시당은 다음달부터 주민발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1만8천명의 서명을 받아 공개적으로 조례를 마련할 구상이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침 짙은 안개…낮 기온 포근 [날씨]
- “인천 국회의원, 인천 현안 외면”…인천경실련 “정치권, 반성해야”
- 기다리다 지친 사장님들… 외국인 인력 도입 '하세월'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 “말 안 통하는 건 여전해요” 외국인 인력 필수지만… 불통 여전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 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 발생…"1세 미만 영아"
- 한동훈 “드디어 민주당도 탈원전 정책 잘못된 것 인정”
- '도심 불법집회' 민주노총 조합원 4명 구속영장 모두 기각
- 인천지역 등굣길 주의 ‘박치기 아저씨’ 출몰… 경찰 추적중
- 경기일보-고양연구원 ‘DC 건립, 합리적인 방안은?’…18일 토론회
- “시민이 가르치고 배우는 인천”…인천형 시민교수 102명 위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