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영남 지도부’ 완성 다음날 나경원 만나러 간 김기현

김승재 기자 2023. 4.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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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羅지역구 서울 동작 찾아 ‘김나 연대’ 재차 강조
국민의힘 김기현(가운데) 대표와 나경원(김 대표 왼쪽) 전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작을 나랑 함께 건강걷기대회’에 참석한 모습.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8일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 ‘김나 연대’를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작을 나랑 함께 건강걷기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동작을 당협위원장인 나 전 의원과 당대표 비서실장인 구자근 의원, 김예령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나 전 의원과 과거 인연을 언급하면서 “우리 둘을 ‘나기현’ ‘김경원’이라고 불러도 과장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나 전 의원은 김 대표에게 여소야대 국면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위로의 말을 건넸다”며 “김 대표는 당원들 앞에서 ‘나 전 의원이 정말 훌륭한 분’이라며 치켜세워줬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작을 나랑 함께 건강걷기대회’에 참석한 모습.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페이스북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대구 출신인 윤재옥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당 안팎으로부터 “지도부가 ‘친윤·영남’ 일색이 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가 이날 당내 대표적인 수도권 인사로 꼽히는 나 전 의원을 만난 것이다.

당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은 지난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 대표를 도왔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우리 당의 자산이기도 하다”며 “김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식으로든 나 전 의원에게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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