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실적 부진 빠진 페덱스…언제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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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수혜를 입었던 미국의 물류업체 페덱스가 실적 부진에 빠졌다.
이에 따라 페덱스는 극단적인 비용 절감을 운영할 계획을 내세웠다.
페덱스는 인력 감축과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FY2025까지 육상 네트워크 12억달러, 항공 네트워크 13억달러(약 1조7100억원), 일반관리비 15억 달러(약 1조9700억원) 등 총 40억 달러(약 5조26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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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수요 둔화로 실적 부진
비용 절감·사업 개편·인력 감축
"침체 우려 약해져야 투자 기회"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수혜를 입었던 미국의 물류업체 페덱스가 실적 부진에 빠졌다. 이에 따라 페덱스는 극단적인 비용 절감을 운영할 계획을 내세웠다. 페덱스가 올해 수요둔화를 극복하고 반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페덱스의 영업이익률은 FY(회계연도) 2022년 4분기(2022년 3~5월) 7.9%에서 FY2023 3분기(2022년 12월~2023년 2월) 4.7%로 하락했다. 하락의 원인은 ‘페덱스 익스프레스’ 부문이었는데 같은 기간 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7.4%에서 1.2%로 떨어지며 크게 악화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이후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셈이다.
페덱스는 회계연도(FY)2023 3분기 실적 발표에서 FY2023 말까지 직원 전체 53만명 중 2만5000명을 감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항공기 운행 시간 축소 및 임시 정박 확대, 주말 배송 축소 등을 통한 적극적인 비용 절감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업 구조 개편도 예고했다. 페덱스는 현재 국내·국제 특송을 담당하는 페덱스 익스프레스 및 기타 기업들을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Federal Express Corporation)’ 산하에 두고, 페덱스 브랜드 아래 항공과 육상 운송 네트워크가 하나로 통합된 기업으로 운영할 방침을 내세웠다. ‘페덱스 플레이트(FedEx Freight)’는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의 별도 회사로 소규모 화물 운송 서비스를 계속 이어나가게 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 구조 개편은 내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페덱스는 인력 감축과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FY2025까지 육상 네트워크 12억달러, 항공 네트워크 13억달러(약 1조7100억원), 일반관리비 15억 달러(약 1조9700억원) 등 총 40억 달러(약 5조26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달성할 계획이다. FY2027에는 20억달러(약 2조6300억원)의 추가 비용 절감 목표로 삼았다.
변 연구원은 당분간 매출 성장은 둔화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약해지는 구간에서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약한 수요와 추가적인 운송 단가 인상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매출 성장은 둔화될 전망이다”라며 “운송 단가 상승이 물량 감소를 일부 상쇄했으나, 인플레이션 둔화와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파악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증가한 매출액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비용 절감은 현금 흐름과 주당순이익(EPS) 증가에 중요한 요소로 경기 침체 우려가 약해지는 구간에서 트레이딩 기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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