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를 샀다" 창립 70주년 SK, 직물공장서 재계 2위로 오른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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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수술을 받은 최종현 선대회장(가운데)이 IMF 구제금융 직전인 1997년 9월, 산소 호흡기를 꽂은 채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SK그룹)]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위의 말은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1970년 초 석유 파동이라는 국가적 위기 이후 '석유에서 섬유까지 완전 수직계열화'라는 비전과 함께 구성원들에게 외친 말입니다. 오늘(8일) 창립 70주년을 맞은 SK그룹은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발간했는데요.
'닭표' 안감을 개발한 선경직물로 시작해 공격적인 M&A를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한 SK그룹의 정신은 어떤 것인지 어록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두 형제는 남다른 우애와 사업 파트너였다고 합니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실전파', 동생은 '이론파'였다고 하는데, 당시 재계에서 두 형제를 '선경의 쌍두마차'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전해집니다.
[1967년 아세테이트 원사 공장 기공식에서 최종건 창업회장(왼쪽 5번째)과 최종현 선대회장(6번째) (사진=SK그룹)]
두 형제가 1966년 1월 수립한 선경 5개년 계획을 통해 1968년 아세테이트 원사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1968년 제2의 직물 공장 증설, 1969년 폴리에스터 원사 공장 건설 등 '섬유에서 원사까지 수직계열화'라는 꿈을 실현했습니다. 이후 최종현 회장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 인수로부터 1991년 울산콤플렉스 완공을 통해 ‘석유에서 섬유까지 완전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며, 형 최종건 회장과 함께 꾸었던 꿈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아래 어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세상에 쉬운 건 없지만 근데 못할 것도 없다' 패기 넘치는 마인드가 담겨있는 말들이 엿보입니다. 수소, 재활용, 친환경, 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 신사업을 두루 쥐고 있는 SK그룹의 개척 정신이 담긴 말입니다.
"사업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추진력만 있으면 자금은 저절로 들어오게 돼 있다. 시장은 개발하지 않은 황무지와 같아서, 먼저 첫 발을 들여놓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돼 있다."(최종건, 1956년 제3공장 건설을 앞두고)
"성공하는 리더는 꿈의 한계를 두지 않는다." (최종건, 1960년대 초 원사 공장 설립을 구상하며)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써 뚫지 못할 난관은 없으며 우리의 성실과 창의로써 이룩할 수 없는 목표도 없다."(최종건, 1973 신년사에서)
"개발 사업이란 10년이고 20년이고 꾸준히 노력해야만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실패했다고 해서 사람을 문책해서는 안 된다. 실패에 대해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최종현, 1984년 석유 개발 사업을 보고받고)
"우리는 미래를 샀다."(최종현,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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