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롯데전서 규칙 잘못 적용한 심판, 무기한 2군 강등

기사내용 요약
심판 맞고 굴절된 타구에 규칙 오적용해 득점 인정하고 경기 진행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검찰이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KBO 간부의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KBO의 모습. 2023.03.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규칙을 잘못 적용한 심판위원에게 무기한 퓨처스(2군)리그 강등, 벌금, 경고 등 징계를 내렸다고 8일 알렸다.

문제가 된 경기는 7일 사직에서 열린 KT 위즈-롯데 자이언츠전이다.

4회초 2사 1, 3루에서 KT 김상수가 날린 타구가 2루심 이영재 심판위원을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야구규칙 5.06(c) 6항은 '내야수(투수 포함)에게 닿지 않은 페어 볼이 페어지역에서 주자 또는 심판원에게 맞았을 경우 또는 내야수(투수 제외)를 통과하지 않은 페어 볼이 심판원에게 맞았을 경우-타자가 주자가 됨으로써 베이스를 비워줘야 하는 각 주자는 진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타자 주자 김상수가 1루를 밟고,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한다. 대신 3루 주자는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3루에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심판진은 규칙을 잘못 적용해 3루 주자의 득점을 인정했다.

당시 롯데가 항의하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준 롯데는 1-7로 졌다.

KBO는 이날 2루심을 맡은 팀장 이영재 심판위원에 8일부터 무기한 퓨처스리그 강등과 벌금 100만원 징계 조치했다.

장준영 주심, 김익수 1루심, 김정국 3루심, 윤상원 대기심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벌금 및 경고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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