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식량 가격, 일 년째 하락세

김동찬 2023. 4. 8.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식량 가격이 1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로 전월(129.7)보다 2.1%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5.6% 내린 138.6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식량 가격이 12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로 전월(129.7)보다 2.1% 내렸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1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월대비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이 하락했고 육류,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5.6% 내린 138.6을 기록했다. 밀의 경우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계속돼 가격이 내려갔다. 옥수수와 쌀은 주요 생산지가 수확철을 맞으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3.0% 하락한 131.8으로 나타났다. 대두 가격으로 대두유 가격도 덩달아 낮아졌다.

유채씨유의 경우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요 둔화로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지의 기후 조건이 악하돼 산출이 줄어들고 인도네시아가 일시적으로 수출 허가를 중단해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8% 하락한 130.3을 기록했다. 수요 저조로 인해 치즈와 분유 가격이 각각 하락했다.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113.0이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국제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의 경우 유럽 내 가격 상승과 부활절 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설탕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1.5% 오른 127.0으로 집계됐다. 인도, 태국, 중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올랐으나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한편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 중이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2014부터 2016년까지의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