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이어 이번엔…인천공항 흉기 소지 승객 적발

정다빈 2023. 4. 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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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상자 확인하려 하자 흉기 이용해 해체
인천국제공항 내부 전경 / 사진 =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길이가 21cm(날길이 11cm)에 달하는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적발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 30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 위치한 탑승구 앞에서 흉기를 소지한 70대 중국인 여성 A 씨를 항공사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A 씨는 이날 오후 4시 13분쯤 제주항공 7C8903편을 이용해 중국 연길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탑승 전 항공사 직원이 A 씨가 들고 있는 종이 상자의 내용물을 확인하려 하자, A 씨는 '밥솥'이라고 말하며 흉기를 이용해 밥솥 상자를 뜯어냈습니다.

길이가 21cm에 달하는 흉기를 소지했지만, 앞선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것입니다.

이후 A 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중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앞서 지난달 10일 인천공항을 뜬 여객기 안에서 9mm 권총탄 2발이 발견됐으며, 6일 후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5.56mm 소총탄 1발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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