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독님 오신다' 클린스만 방문을 주목하는 스코틀랜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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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감독이 핵심 선수의 경기력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찾는 건 이상할 일이 아니다.
여타 리그와 달리 유별나게 클린스만 감독의 방문 소식에 관심이 큰 분위기인데, 여기에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이른바 '리그 수준' 발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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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국가대표팀 감독이 핵심 선수의 경기력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찾는 건 이상할 일이 아니다. K리그는 물론이며 유럽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듯하다. 스코틀랜드 매체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방문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여기엔 상처받은 그들의 자존심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을 살피기 위해 유럽으로 건너간다. 손흥민·오현규·김민재·이재성·정우영의 경기력을 직접 살필 예정이다. 손흥민이 활동하는 잉글랜드나 김민재가 뛰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의 방문 소식이 그리 조명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데일리 레코드> 등 스코틀랜드 매체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방문 소식을 꽤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6일 밤 8시(한국 시각) 킬마녹 럭비 파크에서 예정된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퍼스트 스테이지 32라운드 킬마녹과 셀틱의 대결을 현장에서 살필 계획이다. <데일리 레코드>는 "오현규의 경기력을 살펴보기 위해 앙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과 함께 앉게 된다"라고 표현했다. 비단 <데일리 레코드> 뿐만 아니라 <데일리 메일> 스코틀랜드판 역시 클린스만 감독의 방문 소식을 직접 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언급을 소개하는 등 관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여타 리그와 달리 유별나게 클린스만 감독의 방문 소식에 관심이 큰 분위기인데, 여기에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이른바 '리그 수준' 발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모리야스 감독은 후루하시 쿄고·하테테 레오를 지난 3월 A매치 명단에 부르지 않은 이유로 스코틀랜드 리그의 경쟁력을 들었는데, 여기에 스코틀랜드 반응이 굉장히 좋지 못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에둘러 불만을 드러냈으며, 스코틀랜드 매체 역시 모리야스 감독의 식견에 대해 비판을 가했었다.
이런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오현규를 보기 위해 스코틀랜드를 찾는다. 그것도 셀틱의 홈 경기가 아닌 스코틀랜드 남부 소도시인 킬마녹으로 향해 오현규의 경기력을 체크하고 선수와 소통하려는 클린스만 감독의 행보를 두고 스코틀랜드 매체들은 스코틀랜드 리그 수준이 폄훼할 만한 것이 아님을 부각시키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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