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경기력' 이경훈, 마스터스 둘째날 18위로 '껑충'…김주형·임성재 20위권 [PGA]

권준혁 기자 2023. 4. 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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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 이틀째 경기가 강한 바람 때문에 중단되면서 전체 출전 선수 86명 가운데 39명이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남겼다.

한국 선수 4명 중에는 둘째 날 마지막 조로 티오프한 임성재(25)만 36홀을 끝내지 못했다.

이날 이경훈의 티샷은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그린 적중률은 67%(12/18), 그린 적중시 퍼트는 1.5개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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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이경훈, 김주형, 임성재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 이틀째 경기가 강한 바람 때문에 중단되면서 전체 출전 선수 86명 가운데 39명이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남겼다.



한국 선수 4명 중에는 둘째 날 마지막 조로 티오프한 임성재(25)만 36홀을 끝내지 못했다.



 



누구보다 이경훈(32)의 활약이 눈부셨다. 첫날 공동 54위였던 그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좋은 퍼팅 감을 앞세워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로 막았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



지난해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컷 탈락했던 이경훈은 올해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이경훈은 초반 2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번홀(파4) 어프로치 샷을 하면서 손을 놓쳤지만, 공을 핀 뒤 그린에 올려 우측으로 휘는 약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페어웨이보다 그린이 낮은 2번홀(파5)에선 먼 거리에서 2퍼트 버디로 홀아웃했다.



4번홀(파3) 아이언 티샷을 핀 옆 5m로 보낸 뒤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합계 '언더파'를 만들었다. 



 



그러나 5번(파4)과 6번홀(파3)에서 연달아 그린을 놓쳐 보기가 나오면서 주춤했다. 특히 숏 홀에선 그린에 떨어진 공이 내리막을 타고 그린 밖으로 굴러 내려갔다. 오르막을 의식한 칩샷이 조금 길었고,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경훈은 9번과 10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9번홀에선 기분 좋은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0번홀에선 샷 이글이 될 뻔한 정확한 샷으로 가볍게 탭인 버디를 낚았다.



 



이후 파5인 13번과 15번홀 버디를 뽑아냈다. 물오른 숏게임을 선보인 이경훈은 13번홀 그린 아래에서 시도한 칩샷이 홀컵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갔고, 15번홀에선 그린 앞 개울을 극적으로 넘겨 2퍼트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날 이경훈의 티샷은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그린 적중률은 67%(12/18), 그린 적중시 퍼트는 1.5개를 써냈다.



 



올해 처음 마스터스에 입성한 김주형(21)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기복을 보인 끝에 이븐파 72타를 적었다.



1라운드 때 공동 17위였던 김주형은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공동 22위로 둘째 날 경기를 마쳤다.



 



8번 홀까지 끝낸 임성재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추가했고, 전날 공동 26위에서 세 계단 밀린 공동 29위(중간 성적 1언더파)에 자리했다.



 



김시우(28)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바꿔 타수를 유지했다. 한 계단 상승한 공동 44위(1오버파 145타)에 위치하면서 컷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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