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날씨에 면역력 '뚝'...건강 지키려면?
[앵커]
고온현상으로 마치 초여름 같은 날씨가 나타나더니 이제는 때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기온 변화에 면역력이 떨어져 봄철 건강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눈송이 같은 벚꽃이 가지마다 가득 피어났습니다.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는 때 이른 초여름 더위에 1~2주가량 일찍 핀 겁니다.
하지만 소형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기온은 금세 10도나 뚝 떨어졌습니다.
이어 중부 내륙은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며 때늦은 꽃샘추위가 찾아왔고
전북 무주 덕유산에는 눈이 내려 정상 일부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기온 변화를 보면 롤러코스터 같은 날씨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서울 기준 4월 3일 낮 기온은 25.9도를 기록했습니다.
5일에는 14.9도, 7일은 10도 아래 머물렀습니다.
나흘 만에 20도나 떨어진 겁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그친 후 북쪽에 찬 공기가 유입되며 주말 동안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에 들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하는 기온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심한 기온 변화는 인체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와 같은 환절기 질환에 취약하게 됩니다.
[김은영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게 되면 호흡기 점막이나 섬모 기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질 수가 있고,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잘 증식해서 호흡기 감염 질환에 더 잘 걸릴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려면 우선 외출 복장을 신경 써야 합니다.
심한 온도 변화에 대비해 입고 벗기 쉬운 가벼운 외투나 바람막이로 아침과 낮의 상황에 대처하는 게 좋습니다.
기온이 오르는 낮 동안에는 가벼운 야외 산책이나 운동으로 활력을 키워야 합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낮부터는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계절이 제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jdkim@ytn.co.kr)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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