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거가 대세"…음료·주류업계 '무가당 경쟁' 확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음료업계에 불기 시작한 제로 슈거, 저칼로리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제로 슈거, 저칼로리 제품 출시가 잇따르는 배경에는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을 뺀 음료로 건강과 즐거움을 모두 챙기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제로 슈거 제품은 설탕이 아닌 감미료를 첨가해 맛을 내면서 혈당과 칼로리 걱정을 덜어준다. 맛에 있어서도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보니 음료를 고를 때만큼은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탄산음료에서 시작된 무가당 제품 경쟁은 최근 주류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술 한 잔을 마시더라도 건강하게 마시자'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제로 슈거 소주'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로 볼 수 있다.

소주업계에서는 제로 슈거 소주의 열량이 기존 소주보다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평균 300~400kcal 정도에 머문다. '처음처럼 새로'와 '제로 슈거 진로'의 열량은 각각 324kcal, 326kcal로 수준이다.

맥키스컴퍼니가 출시한 '선양'은 최근 소주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로 슈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은 물론 298kcal로 '국내 최저 칼로리 소주'를 구현했다.

쌀과 보리의 증류원액을 블렌딩해 소주맛의 풍미를 높이고,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산소숙성촉진공법을 적용하여 부드러우면서도 소주 본연의 깔끔한 맛을 살렸다.

스포츠음료와 추억의 음료 역시 '제로 슈거' 열풍에 뛰어들었다. 코카콜라사는 제로 슈거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 프로틴'을 출시했다. '파워에이드 프로틴'은 포도향이 더해진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에 10g의 프로틴을 함유했다.

기존 파워에이드의 전해질 밸런스 시스템 'ION4'를 통해 나트륨(Na)과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및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군과 함께 맛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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