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이승현 품고 6강 ‘광탈’…아쉽지만 KCC 미래는 밝다, 송교창이 있으니까 [KBL PO]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4.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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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과 이승현을 품고도 6강에서 무너졌다.

전주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2-77로 1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또 다시 역전패, 결국 스윕 시리즈를 허용하며 봄 농구를 마쳤다.

모두가 건강하다는 가정 아래 송교창이 돌아올 KCC는 분명 다른 팀이 된다.

송교창이 돌아올 KCC는 과거 그들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은 트랜지션 게임을 다시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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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과 이승현을 품고도 6강에서 무너졌다. 그래도 미래는 밝다.

전주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2-77로 1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또 다시 역전패, 결국 스윕 시리즈를 허용하며 봄 농구를 마쳤다.

2차전 15점차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던 KCC는 이번에도 큰 점수차로 앞섰으나 역전패당했다. 다소 허무할 수 있는 KCC의 올 시즌이다.

허웅과 이승현을 품고도 6강에서 무너졌다. 그래도 미래는 밝다. 사진=KBL 제공
지난해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KCC는 큰 꿈을 품었다. KBL 정상급 스코어러 허웅과 리그 최고의 4번 이승현을 15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영입했다. 이정현의 이적, 송교창의 군입대 공백을 확실히 채운 선택이었다.

그러나 시작에 비해 결과는 아쉽다. 허웅과 이승현, 그리고 라건아까지 있었음에도 봄 농구에 턱걸이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저하 등 변수가 존재했고 특히 라건아는 에이징 커브를 의심해야 할 정도로 경기력 기복이 분명했다.

모두 결과론적인 이야기다. KCC의 이와 같은 부진을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지금으로선 왜 이런 결과에 그쳐야 했는지 분석해야 할 시간이다.

다만 고개를 숙일 필요는 없다. KCC가 거액을 들여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고 해도 결국 승부를 보는 ‘윈 나우’ 시즌은 아니었다. 진짜는 ‘전주의 왕’ 송교창이 돌아오는 2023-24시즌이다. 모두가 건강하다는 가정 아래 송교창이 돌아올 KCC는 분명 다른 팀이 된다. 11월이 벌써 기다려지는 이유다.

‘전주의 왕’이 돌아오는 그날, KCC는 정상을 노린다. 사진=KBL 제공
송교창은 상무에서 확실히 발전했다. 허훈과 김낙현, 그리고 박준영 등 공격 자원이 많아 득점보다는 다른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 오히려 좋은 상황이다. 수비력이 크게 늘었다. 물론 D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수비 상황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

송교창이 돌아올 KCC는 과거 그들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은 트랜지션 게임을 다시 펼칠 수 있다. 지금은 떠난 유현준, 이정현과 같이 달리는 송교창에게 정확히 패스를 건네줄 가드만 있다면 올 시즌과 같이 멈춰 있는 농구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다.

또 KCC는 라건아의 파트너로 더 좋은 외국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외국선수 샐러리캡이 세후 80만 달러로 전보다 늘었다. KCC는 남은 외국선수 자리를 두 명으로 채울 경우 50만 달러, 한 명만 영입하게 될 경우 45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 확실히 전보다는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여기에 신인 송동훈이 6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다음 신인 드래프트에서 박무빈을 제외하면 1번 자원 중 즉시 전력감은 찾기 힘든 만큼 KCC는 송동훈에게 올인해야 한다. 그가 이번 경험을 통해 확실히 스텝업했다면 KCC의 1번 갈증은 해소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송교창에게 패스를 줄 가드가 되기도 해야 한다.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이지만 이후를 살펴보면 밝은 미래가 가득한 KCC다. 또 주전 외 플러스 전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숙제 역시 얻었다. 올해 여름이 너무도 중요해졌다. 그들이 다시 한 번 우승 컨텐더가 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 찾아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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