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사슬에 묶여 8명 출산' 여성 감금·학대한 중국 남성 징역 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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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 한 여성을 쇠사슬로 묶어 불법 구금하고 학대한 영상이 공개되어 공분을 일으킨 남성 둥즈민(56)에게 징역 9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어제(7일) 장쑤성 쉬저우의 법원은 "8명의 아이를 출산한 샤오화메이를 학대하고 불법 감금한 혐의로 둥즈민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월 26일 중국의 한 블로거가 쉬저우시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는 40대 여성의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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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인신매매 당한 후 아이 8명 출산
지난해 중국에서 한 여성을 쇠사슬로 묶어 불법 구금하고 학대한 영상이 공개되어 공분을 일으킨 남성 둥즈민(56)에게 징역 9년 형이 선고됐습니다.
어제(7일) 장쑤성 쉬저우의 법원은 "8명의 아이를 출산한 샤오화메이를 학대하고 불법 감금한 혐의로 둥즈민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BBC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샤오화메이는 1998년 고향인 원난성에서 납치돼 한 농부에게 5,000위안(약 95만8,150원)에 팔렸고, 이후 인신매매를 2차례 더 당한 끝에 둥즈민과 살게 됐습니다. 샤오화메이는 조현병 증세가 나타난 후 쇠사슬에 묶인 채 수도와 전기가 통하지 않는 창고 흙바닥에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쉬저우 법원은 “피의자는 아내가 아플 때도 의사에게 데려간 적이 없고, 상태에 관계없이 임신시켰다”며 남편의 가혹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월 26일 중국의 한 블로거가 쉬저우시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는 40대 여성의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남성이 '그녀와의 사이에 8명의 자녀가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분노는 한층 더 커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처음에 “부부가 합법적인 결혼 증명서를 가지고 있다.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을 뿐”이라며 인신매매·유괴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대중의 비판이 커지자 당국은 뒤늦게 범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은 둥즈민을 불법 구금 혐의로, 샤오화메이를 납치해 팔아 넘긴 쌍모씨 부부를 인신매매 혐의로 각각 체포했습니다.
또 직무유기, 허위정보 발표 등을 이유로 펑현 당 위원회 서기 등 17명에게 면직, 직위 강등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사건 1년 여가 지났지만 이 사건에 대한 중국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이날 선고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최고 화제가 됐고 몇 시간 만에 약 5억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많은 이들이 둥즈민이 샤오화메이에게 한 짓에 비해 형량이 너무 작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샤오화메이는 지난해 병원에 입원 조치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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