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숍 출근길 참변' 정자교 붕괴사고 희생자 발인…하늘누리추모원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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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어떤 아픔도 기억하지 마시고 좋은 기억만 안고 가시기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희생자 A씨(39)의 발인식이 8일 오전 9시쯤 분당 차병원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A씨는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45분쯤 정자교 보행로 부분이 무너지며 콘크리트 구조물 등과 함께 5m아래 탄천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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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최대호 기자 =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어떤 아픔도 기억하지 마시고 좋은 기억만 안고 가시기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희생자 A씨(39)의 발인식이 8일 오전 9시쯤 분당 차병원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은 조용한 장례를 희망한다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앞당겨 비공개로 진행됐다.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 그리고 소수의 친인척 등이 A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A씨는 작은 규모지만 헤어숍 운영 꿈을 이룬지 얼마되지 않아 어머니와 남동생을 남긴 채 예기치 못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사고 당일도 헤어숍 출근을 위해 길을 나섰다 참변을 당했다. 무너진 정자교 보행로는 A씨가 매일 오가던 길이었다.
A씨가 운영해온 헤어숍에는 A씨 추모하는 꽃다발과 메모가 여러개 놓였고, 정자교 상부 한쪽에도 익명의 시민이 꽃다발·손편지를 두고 갔다.
메모와 편지엔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좋은데 가세요" "어떤 아픔도 기억하지 마시고 좋은 기억만 안고 가시기를" 등 A씨를 기리는 마음이 담겼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성남장례문화사업소에서 화장을 한 뒤 인근 하늘누리추모원에서 영면에 든다.
A씨는 앞서 지난 5일 오전 9시45분쯤 정자교 보행로 부분이 무너지며 콘크리트 구조물 등과 함께 5m아래 탄천으로 추락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붕괴된 정자교는 1993년 준공, 30년된 다리다. 길이 110m, 폭은 26m로 교량 양옆으로 각 3m씩 보행로가 있다. 보행로는 교량 준공 시 차량이 다니는 주 교량과 상판을 연결해 설치 것으로 '캔틸레버'(cantilever, 보1개의 다리) 구조다.
캔틸레버 구조는 한쪽 면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형태를 말한다. 차도 아래에만 교각이 있고 보행로에는 지지대가 없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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