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 구두친서···"3연임 축전에 감사"

박경은 기자 2023. 4. 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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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을 축하해 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사의를 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하여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총비서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보내였다"고 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중국 국가주석에 3연임이 확정된 지난달 10일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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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와 대립 구도속 밀착 강화···북·중 교역 본격 재개 관측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구두친서는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전날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에게 전달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을 축하해 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사의를 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하여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총비서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보내였다”고 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조(북중) 두 당, 두 나라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함께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조관계에 대한 전략적인도를 강화하여 두 나라 사회주의위업의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중국 국가주석에 3연임이 확정된 지난달 10일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는 지지와 연대를 긴밀히 하면서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켜 나가고 있다”며 전통적인 북·중 친선관계가 변함없이 심화·발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었다.

이 같은 행보는 양국이 핵과 경제문제로 미국과 대립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우방 국가로서 결속을 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경 봉쇄로 대부분 중단됐던 북·중 교역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박경은 기자 eu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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