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 좋을 수록 빨리 걷는다…한국 노인 1위"

한승희 기자 2023. 4. 8. 1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가 낮고 인지기능이 좋은 노인일수록 평상시 걸음걸이가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노인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The Journals of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인지기능이 좋은 노인일수록 평상시 걸음걸이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가 낮고 인지기능이 좋은 노인일수록 평상시 걸음걸이가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가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노인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The Journals of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인지기능이 좋은 노인일수록 평상시 걸음걸이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6개국(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나이지리아, 탄자니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6천472명을 대상으로 보행 속도와 체질량지수, 인지기능 등과의 연관성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 결과 전체 대상자의 보행속도는 0.61∼1.06m/s로, 이중 한국 노인의 평균 보행속도가 1.06m/s로 가장 빨랐습니다.

1분 기준으로 환산하면 한국 노인은 약 64m를 이동하는 셈입니다.

보통 근감소증이나 노화를 평가할 때 느린 보행속도의 국제 기준이 0.8m/s(1분 기준 48m)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 노인의 보행속도가 다른 나라보다 빠르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특히 이번 분석에서는 보행속도가 빠른 노인일수록 BMI가 정상에 가까웠으며, 인지기능도 좋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김기웅 교수는 "미국과 유럽 이외의 지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보행속도가 건강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노년기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보행속도를 평소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노년기에 접어들어 보행 속도가 느려졌다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건 아닌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승희 기자ruby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