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배후 남편 구속 이어 아내 체포…6명으로 늘어난 피의자 중 5명 구속

2023. 4. 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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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부부 중 남편 유모씨가 구속되고, 아내 황모 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에 유씨·황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A씨 납치·살해를 의뢰하며 두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는 유씨와 이경우 외에 납치·살인을 직접 실행하고 시신을 유기한 황대한(36), 연지호(30), 범행 모의에 가담한 20대 이모씨 등 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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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 및 살해 사건 용의자 3인 중 황대한(36)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하는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부부 중 남편 유모씨가 구속되고, 아내 황모 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8일 오전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발부된 황씨의 체호영장을 집행하고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황씨는 남편 유씨와 함께 이경우(36)에게 피해자 A(48)씨의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 황씨 부부는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하면서 피해자 A씨와 각종 민·형사 소송에 얽힐 정도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A씨는 황씨가 가상화폐 시세를 조종했다고 의심, 다른 투자자들과 이경우를 대동해 황씨를 찾아가 1억9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기도 했다. 이후 이경우와 유씨·황씨 부부는 화해했지만, A씨는 이후에도 이들 부부와 각종 소송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에 유씨·황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A씨 납치·살해를 의뢰하며 두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이경우는 이번 범행 직후에도 두 차례 이들 부부를 만나 6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건넨 4000만원은 착수금, 범행 이후 요구한 6000만원은 성공보수 성격이라 보고 있다.

유씨는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는 유씨와 이경우 외에 납치·살인을 직접 실행하고 시신을 유기한 황대한(36), 연지호(30), 범행 모의에 가담한 20대 이모씨 등 5명으로 늘어났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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