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가격 감소 1년째…육류·설탕은 소폭 상승

배진솔 기자 2023. 4. 8. 10: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식량 가격이 12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로 전월(129.7)보다 2.1% 내렸습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2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합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입니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으나 육류, 설탕 가격은 전월보다 상승했습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5.6% 내린 138.6이었습니다.

밀은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계속되며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옥수수와 쌀은 주요 생산지에서 수확철을 맞아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3.0% 떨어진 131.8을 기록했습니다. 대두 가격이 하락해 대두유 가격도 함께 낮아졌습니다.

유채씨유는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떨어졌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팜유는 동남아시아 주요 생산지의 기후 조건이 나빠져 산출이 줄어든 데다 인도네시아가 일시적으로 수출 허가를 중단해 가격이 올랐습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0.8% 하락한 130.3이었습니다. 치즈와 분유 가격이 수요 저조로 인해 각각 하락했습니다.

반면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한 113.0을 기록했습니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국제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는 유럽 내 가격 상승과 부활절 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1.5% 오른 127.0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 태국, 중국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이 올랐으나 브라질의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