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논의…미국이 제안”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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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미일 정부가 다음 달 열리는 G7 정상회의 때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7일(현지시각)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음 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정부가 정상회담을 조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양국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미국이 먼저 한일 정부에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강한 의향”이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본 기업이 부담하게 된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금을 민간에서 마련하는 이른바 ‘3자 변제’ 방식을 제안해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텄다.

양국은 이후 정상회담과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를 연달아 개최하면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최근 상황을 환영하고 있다면서 한미일 간 연계를 더 강화하려는 의도로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장국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북핵·공급망 관련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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