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경쟁 이겼는데 개막 2주만에 데뷔, 비가 몰고온 슈퍼루키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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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나온다".
KIA 타이거즈 슈퍼루키 윤영철(19)의 데뷔 등판이 늦어진다.
이로인해 선발투수들의 등판일을 재조정하면서 윤영철의 데뷔전이 한참 뒤로 밀려났다.
결국 개막 2주만에 데뷔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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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다음주에 나온다".
KIA 타이거즈 슈퍼루키 윤영철(19)의 데뷔 등판이 늦어진다. 오는 1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돔 경기이다.
윤영철은 선배 임기영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5선발 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숀 앤더슨, 이의리, 아도니스 메디나, 양현종, 윤영철로 등판순서를 정했다.
원래라면 6일 수원 KT전이 윤영철의 데뷔등판이었다. 그런데 4~6일까지 KT와 3연전이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메디나는 4일 경기, 양현종이 6일 경기에 등판했으나 도중 취소됐다. 5일 경기는 아예 열리지도 않았다.
이로인해 선발투수들의 등판일을 재조정하면서 윤영철의 데뷔전이 한참 뒤로 밀려났다. 7일 앤더슨에 이어 이의리, 메디나가 이번주 두산과의 주말 경기에 나선다. 양현종이 11일 한화와 광주경기에 나서고 다시 앤더슨, 이의리, 메디나 순으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윤영철을 15일 키움과의 고척돔 경기에 배정했다. 김종국 감독은 "사흘 연속 비로 취소되기는 드문 일이다. 영철이는 다음 주 키움전에 1군 등록해서 내보낸다"고 밝혔다.
구위를 끌어올리는 시간을 더 주면서 키움에 좌타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한 배치로 보인다. 키움은 시범경기 첫 상대이기도 했다.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결국 개막 2주만에 데뷔 등판한다.
키움경기 장소가 돔구장이라 우천 취소가 없다. 다만, 11일 광주지역에 비 예보가 있다. 또 다시 윤영철의 등판이 밀릴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너무 오래 기간 등판을 못하기 때문에 데뷔 기회를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윤영철은 시범경기에 두 번 등판해 8⅔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퓨처스 1경기에도 등판해 5이닝 1실점했다. 직구구속이 빠르지 않는데도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절묘한 제구력를 과시했다.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경기 운영으로 당당히 선발진에 진입했다.
개막 엔트리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1군과 함께 하면서 경기를 지켜보고 야구장 분위기를 체감했다. 정규시즌이 시범경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실감했다. 4일 퓨처스팀으로 내려갔고 8일 삼성과 퓨처스 경기에 선발등판을 한다. 데뷔 등판하는 날에는 주말이어 많은 관중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1주일이 남았지만 슈퍼루키가 어떤 출발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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