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 언론과 유착해 '가짜 언론 플레이'”
최근 성남시장실 가짜 CCTV까지 가짜뉴스 쏟아져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검찰과 보수언론과의 유착에 의한 ‘가짜 언플(언론 플레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개가 걷히면 맑은 하늘이 보이듯 재판이 본격화되자 허위 주장에 근거한 검찰의 언론플레이, ‘검언유착’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우선 ‘428억 약정설’이 대표적이라고 꼽았다. ‘428억 약정설'은 지난해 11월 보수언론에서 제기한 이후 지난 3월 21일까지 무려 2천64건의 보도가 쏟아졌는데, 정작 검찰은 공소장에 ‘428억 약정설’을 적시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428억 약정설’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배임 혐의를 주장한 강력한 근거로, 이 대표가 대장동 일당과 연루될 만한 ‘동기’를 설명해주는 역할을 했다.
또, ‘대장동 그 분’을 비롯해 이른바 ‘LEE 리스트 8억 메모’, ‘대리조문’을 기반으로 한 ‘이재명-김성태 친분’설 등이 모두 검찰이 단독보도 뒤에 숨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최근 검찰이 유동규의 말을 빌려 정진상 전 실장 재판에서 성남시장실 CCTV가 알고 보니 가짜였다고 주장한 ‘가짜 CCTV’설 역시 검찰 주장을 받아쓴 기사가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 이틀 동안 105건이나 쏟아졌다'며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성남시장 집무실 CCTV 영상을 보도했음에도 검찰이 범죄혐의자의 확성기 노릇을 한 것"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아니라 언론플레이, 여론재판에 몰두하는 검찰의 조작 수사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 주장을 앵무새처럼 받아쓴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검토를 거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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