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前 KBO리그 타점왕을 찾지 않는다… 당황스런 사태, 재취업은 언제?

김태우 기자 2023. 4. 8.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 메츠는 2023년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지난 3월 28일(한국시간) 다소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우승에 목마른 메츠는 좌완을 상대로 할 우타 지명타자감이 필요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그 몫을 잘하고 있었던 러프를 얻기 위해 네 명의 선수를 주고 트레이드에 응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출 이후에도 7일까지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다린 러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메츠는 2023년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지난 3월 28일(한국시간) 다소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모셔 온’ 선수에 가까운 다린 러프(37)를 양도선수지명(DFA)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승에 목마른 메츠는 좌완을 상대로 할 우타 지명타자감이 필요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그 몫을 잘하고 있었던 러프를 얻기 위해 네 명의 선수를 주고 트레이드에 응했었다. 러프가 팀 내에서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적 후 29경기에서 타율 0.152, OPS(출루율+장타율) 0.413에 그치며 추락했고 올해 스프링트레이닝에서도 나아진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자 과감하게 양도지명했다.

웨이버 절차에서 러프를 원하는 팀은 없었고, 메츠는 3일 러프를 공식 방출한다. 사실 이 타이밍까지만 해도 ‘재취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약 350만 달러 수준인 러프의 올해 연봉은 메츠가 모두 지불해야 한다. 러프를 원하는 팀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약 72만 달러 정도만 쓰면 된다. 우타자를 원하는 팀이라면 영입할 만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예상이기도 했다.

그러나 성적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데다 30대 중‧후반의 나이가 부담이 됐을까. 7일까지 러프를 영입한 팀은 없었다. 러프의 재취업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연봉 부담이 없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8일(한국시간) 러프에 대해 ‘최근까지 전형적으로 효과적인 1루 및 코너 외야 옵션이었던 오른손 타자’라고 평가하면서 ‘2년 전에는 타율 0.271, 출루율 0.385, 장타율 0.519를 기록했던 선수’라며 언젠가는 타 팀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 전망했다.

지금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모두가 시즌 전 세웠던 구상대로 가는 중이다. 그러나 부상자가 서서히 생기고 있고, 시즌이 진행될수록 구상과 엇갈리는 부분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때 재취업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아직은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새 팀에서도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하면 향후 경력에 비상등이 들어온다. 러프는 내년 만 38세의 나이고, 그의 OPS는 2020년 0.887, 2021년 0.904에서 2022년 0.645로 급감했다. 2022년 성적을 뜯어봐도 전반기 뛰었던 샌프란시스코(.701)에서의 성적보다 후반기 뛰었던 메츠(.413)에서의 성적이 더 좋지 않았다. 급격한 하락세임은 분명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 데이터를 모를 리는 없다. 또 한 번의 반등이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