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직원 “나라면 테슬라 차 안 사…직원들이 사생활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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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직원이 자신은 테슬라 전기차를 사지 않겠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6일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에 재직 중인 한 직원이 "테슬라 전기차에 내장된 카메라로 고객의 사생활을 모두 엿볼 수 있다"며 "나라면 테슬라 전기차를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날 테슬라 직원들이 자율주행차 개발 명분으로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로 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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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직원이 자신은 테슬라 전기차를 사지 않겠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6일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에 재직 중인 한 직원이 “테슬라 전기차에 내장된 카메라로 고객의 사생활을 모두 엿볼 수 있다”며 “나라면 테슬라 전기차를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날 테슬라 직원들이 자율주행차 개발 명분으로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로 고객들의 은밀한 사생활까지 모두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들이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녹화된 동영상을 대화방을 통해 공유해왔다는 것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테슬라 전∙현직원 300명에게 접근했으며, 익명을 전제로 12명이 이상이 증언하기로 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증언에 따르면 직원들이 돌려본 영상 중에는 한 남성이 알몸으로 차량에 접근하는 영상도 있었다. 한 직원은 고속으로 주행하던 테슬라 차량이 자전거를 탄 어린이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채팅을 통해 퍼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차량의 시동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영상 녹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도 나왔다.
약 3년 전에는 일부 직원들이 차고 안에 주차된 잠수정 모양의 독특한 차량이 찍힌 영상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차는 1977년 ‘007’ 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나왔던 차로, 소유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이 영상에 대해 알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논평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고객 개인정보 취급방침에서 ‘고객이 데이터 공유에 동의하면 차량이 수집한 데이터를 테슬라에 제공할 수 있지만, 해당 데이터가 개인 계정이나 차량 식별번호와는 연결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 전 직원 7명은 테슬라에서 사용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차량 영상의 녹화 위치를 보여줬고, 잠재적으로 차량 소유자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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