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선 이틀째 불통…軍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상황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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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두 번의 정기통신를 하는 남북 간 상시 통신연락선이 이틀째 불통 중이다.
국방부는 8일 "4월7일 이후 북측의 미상사유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북측의 선로 이상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군 통신선과 연락사무소 통신선 모두 우리 측 구간에는 기술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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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연습·인권 문제 제기 등에 대한 北의 반발성 단절 가능성도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매일 두 번의 정기통신를 하는 남북 간 상시 통신연락선이 이틀째 불통 중이다.
국방부는 8일 "4월7일 이후 북측의 미상사유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북측의 선로 이상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군 통신선은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각각 1번씩 정기통신을 진행한다. 그러나 북한은 전날 오전과 오후 두 번 모두 우리 측의 통신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가 관할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통신 역시 하루 두 번 진행하는데, 북한은 전날 연락사무소 통신선의 통신 시도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연락사무소의 경우 주말에는 통신선을 가동하지 않는다.
군 통신선과 연락사무소 통신선 모두 우리 측 구간에는 기술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끊어진 것과 관련해 기술적인 문제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과 한미 연합연습 등으로 갈등이 고조되면서 북한이 의도적으로 통신을 단절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최근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자산의 무단 사용에 항의를 한 것이 북한을 자극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6월9일에도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선을 단절한다고 통보한 후 지난 2021년 7월 복원한 바 있다. 또한 이후에도 일방적으로 통신을 중단했다가 같은 해 10월 재개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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